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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왜 군대 안 가?"… 산이, 역차별·허위 미투 저격 '페미니스트' 화제

"여자는 왜 군대 안 가?"… 산이, 역차별·허위 미투 저격 '페미니스트' 화제
래퍼 산이가 페미니스트를 주제로 한 신곡을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산이는 16일 유튜브에 "저는 여성을 혐오하지 않습니다. 혐오가 불씨가 되어 혐오가 조장되는 상황을 혐오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3분 25초 분량의 노래 'FEMINIST'(페미니스트)를 공개했다.

랩은 "I am feminist 난 여자 남자가 동등하다 믿어."라는 말로 시작된다. "여잔 항상 당하며 살았어 우리 남잔 항상 억압해왔고 역사적으로도 but 여자와 남자가 현시점에서 동등치 않단 건 좀 이해 안 돼 우리 할머니가 그럼 모르겠는데 지금의 너가 뭘 그리 불공평하게 자랐는데 넌 또 OECD 국가 중 대한민국 남녀 월급 차이가 어쩌구 저쩌구"라는 반전의 내용으로 이어진다.

차별을 주장하면서 혜택만 보려는 여자들을 비꼬는 내용도 있었다. 산이는 "야 그렇게 권릴 원하면 왜 군댄 안가냐 왜 데이트할땐 돈은 왜 내가 내", "결혼 할때 집값 반반...나도 할말 많아 남자도 유교사상 가부장제 엄연한 피해자야 근데 왜 이걸 내가 만들었어? 내가 그랬어?"라는 가사로 불특정 여성들을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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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에 대해서도 뼈 있는 목소리를 냈다. 산이는 "미투 운동 지지해 알지? 김감독 조배우 XXX들 땜에 남자들 싸잡아 욕먹지 솔직히 but 그런 극단적인 상황 말고 합의 아래 관계 갖고 할거 다 하고 왜 미투해? 꽃뱀? 걔넨 좋겠다 몸 팔아 돈 챙겨 남잔 범죄자..역차별 참아가며 입 굳게 닫고 사는데 여성부 뻘짓 좀 그만하구 건강한 페미들 위해서라두 먼저 없애야해 남성 혐오 워마드"라는 과격한 가사를 쏟아냈다.

이어 "난 절대 뉴스 기사 나오는 그런 루저가 아냐. 난 절대 소리치거나 욕하거나 데이트 폭력? 난 절대적으로 인정해 남자들 잘못에 강남역 밤에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그날을 위해 자 건배."라는 랩으로 곡을 마무리했다.

산이는 지난 1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수역 사건 새로운 영상"이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을 공개해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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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경찰조사가 진행 중이고 사건의 진위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영상을 SNS에 올린 것이 2차 가해"라는 지적이 일었다.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불법촬영물을 자신의 공식 계정에 올려 피해자를 2차 가해하는 남 래퍼 산이의 처벌을 청원한다. 더불어 불법촬영물을 촬영해서 업로드한 작성자도 속히 찾아내서 처벌하길 청원한다"라는 글까지 올라왔다.

이같은 비난 여론에 산이는 '페미니스트'라는 랩을 발표해 자신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랩은 공개 직후 4만 회가 넘는 재생 수와 1,7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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