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유총에 힘 싣는 한국당…"전체를 비리 집단 매도 안 돼"

<앵커>

결국 중요한 것은 투입된 세금이 투명하게 쓰여야 하고 잘못이 드러나면 제대로 벌을 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유치원 논란도 그런 맥락에서 불거진 것인데 사립유치원들은 사유재산이니까 간섭을 줄이라는 논리로 방어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유한국당이 오늘(15일)부터 당 차원에서 사립유치원들 편을 들기 시작해 판이 바뀌는 모양새입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고…사립유치원 전체를 비리 집단으로 매도하려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늘 오전 한국당 공식 회의 발언입니다.

일부의 비리를 걷어내야지 사유재산 침해는 안 된다는 것인데 한국 유치원 총연합회 주장과 다름없습니다.

한국당 의원 4명이 자리를 함께했던 어제 한유총 토론회.

[최교일 의원님 참석하셨습니다.]

힘내시라, 잊지 않겠다는 말이 오갔습니다.

[김순례/자유한국당 의원 : 자유한국당에서는 여러분의 아픔과 고뇌를 잊지 않겠습니다.]

[정양석/자유한국당 의원 : 목소리 낼 때 목소리 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힘내십시오. 사랑합니다.]

사립유치원 원장들은 국가 재정이 충분하지 않던 시절 정부 대신 자신들이 사유재산을 투자해 유아 교육의 75%를 책임져왔는데, 국공립 수준의 지원은 못 할망정 비리 집단으로 몰고 있다며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이덕선/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장 : 수고에 대한 격려와 칭찬은 고사하고 비리집단으로 낙인과 여론몰이를 통한 적폐로 내몰리는 게 현실입니다.]

어제만 해도 의원 개인 자격의 행동이라던 한국당이 오늘은 유치원 총연합회와 보폭을 맞춘 겁니다.

자체법안을 마련하겠으니 이미 발의된 유치원 3법과 통합논의를 위해 여당에는 좀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제1야당이 유치원 총연합회 주장을 옹호하는 목소리를 공식화하면서 유치원 법안 논의는 여야 대리전 양상으로 치달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설치환, 영상편집 : 이승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