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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장 딱 1곳, 김경두가 장악…'절대 권력' 가능케 했다

<앵커>

이 문제 계속 취재해온 이정찬 기자와 얘기를 더 해보죠.

Q. 전횡 가능했던 배경은?

[이정찬 기자 : 김경두 씨와 그 가족에 과도한 권력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던 한국 컬링의 '열악한 저변' 탓입니다. 평창 올림픽 전까지 전국에 컬링 전용 경기장이 사실상 의성훈련원 딱 한 곳입니다. 그리고 이곳을 장악한 사람이 바로 김경두 씨였던 겁니다. 선수 입장에서는 좋은 환경에서 훈련을 마음껏 해야 기량도 상승하고 대표선수도 될 텐데 팀 킴은 물론 훈련원을 사용하고 싶은 선수들 누구든지 김경두 씨 말을 따르지 않을 수 없었던 거죠. 의성훈련원이 처음 문을 연 2006년 이후 12년 동안 사실상 김경두 씨가 이곳을 장악하면서 절대적인 권력을 휘두를 수 있었던 겁니다.]

Q. '팀 킴'의 바람은?

[이정찬 기자 : 한마디로 자신들이 자라나고 태어난 의성에서 컬링을 계속하고 싶다, 다른 선수들이 아닌 팀 킴 다섯 명이 함께 지금의 지도자가 아닌 다른 지도자들과 운동하고 싶다는 겁니다.]

Q. 문체부-대한체육회 감사의 초점은?

[이정찬 기자 : 조사의 초점, 합동 감사의 초점은 저희가 계속 지적한 대로 선수들을 향한 지도부의 폭언과 인권 침해가 어느 정도였는지 그리고 앞서 보도해드렸듯이 상금과 지원비 가운데 일부를 횡령했는지에 맞춰진다고 합니다. 비리가 사실로 확인되면 중징계 요구는 물론 검찰 수사까지 의뢰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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