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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얼굴에 햄버거 투척' 들끓는 분노…경찰 수사

<앵커>

울산에서 햄버거 가게 아르바이트생 얼굴에, 손님이 햄버거가 든 봉투를 던지는 장면이 화면에 잡혔습니다. 자기가 주문한 것과 다르다는 게 이유였는데, 햄버거 회사 본사가 경찰에 고발을 해서 곧 폭행죄로 조사를 받을 것 같습니다.

UBC 서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에서 차량에 탄 손님이 아르바이트생 얼굴에 햄버거가 든 봉투를 던집니다.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 올라온 블랙박스 영상인데 뒤 차량 운전자라고 밝힌 글쓴이는 주문 문제로 보였다며, 해당 직원이 울고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이 글은 올라온 지 하루 만에 조회 수 26만 건을 넘겼고, 가해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누리꾼 의견도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후 피해자 본인이 쓴 글도 올라왔습니다.

"가해자가 햄버거 네 개와 콜라를 주문해 그대로 줬지만, 갑자기 욕설과 함께 햄버거를 던졌다"며, "일을 그만둘 생각은 없고 저와 같은 친구들을 배려해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맥도날드 측이 경찰에 고발장을 내면서 수사도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20대 초반의 여성 피해자를 조사했고 피해자는 "몇 마디 말조차 오가지 않고 던진 햄버거에 맞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권장환/울산 중부경찰서 형사팀장 : 손님은 '세트 4개를 결제했다'며 항의했고 피해자는 '에그머핀 단품으로 주문한 것이 확인됩니다'라고 하자 '투덜거리며 욕설을 했고 봉지를 던져 억울해 눈물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차량 번호판 조회를 통해 49살 남성을 피의자로 지목했으며, 폭행 혐의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관, 화면제공 : 보배드림 'SEOK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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