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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판다①] 교육연구업체에 '도시락비 1억'?…유치원의 이상한 거래

경기도 용인의 한 사립유치원.

경기도교육청은 2년 전 이곳을 감사하면서 이상한 거래를 찾아냈습니다.

유치원이 도시락 납품 계약으로 1억 2천만 원을 송금한 곳을 확인했더니 교육연구개발업체였습니다.

회사 대표는 유치원 설립자 김 모 씨였습니다.

유치원은 김 씨 아들이 대표인 건축회사에도 세부 내역 없이 1억 2천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김 씨의 다른 아들 회사에도 1천5백만 원을 보냈는데 거래 목적을 증빙할 자료는 없었습니다.

회사 주소로 찾아갔더니 김 씨의 딸이 운영하는 유치원이었습니다.

['딸 운영' 유치원 교사 : (업체는) 진짜 폐쇄가 됐다고 제가 들었고. (그럼 지금 비어 있어요?) 네, 없어요.]

교육청은 부당거래로 판단했지만, 설립자 김 씨나 유치원 원장 모두 아무 행정 처분을 받지 않았습니다.

유치원이 감사 결과 확인 서명을 거부해 징계 절차가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딸 운영' 유치원 교사 : (설명을 들으면 저희가 오해 없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그럼 그런 건 제가 전해 드릴 테니까요. 일단 가 주셨으면 좋겠어요.]

비리 유치원 공개 대상에서도 빠진 이 유치원, 그 이유 역시 감사 결과 서명 거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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