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캐럿 '핑크 다이아몬드' 574억 원에 경매 낙찰

'핑크 레거시'로 명명된 18.96캐럿 다이아몬드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크리스티 경매에서 5천37만5천 스위스프랑, 우리 돈 574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핑크 다이아몬드 중 최상등급인 '핑크 레거시'는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거래업체인 드비어스를 설립한 오펜하이머 가문이 한때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주인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낙찰 예상가가 3천만∼5천만 스위스프랑이었던 이 다이아몬드는 오늘(14일) 경매에서 최고 예상가를 넘어선 가격에 낙찰됐습니다.

'핑크 레거시'의 낙찰자는 스위스 시계업체 스와치 그룹에 인수된 미국 럭셔리 브랜드 해리 윈스턴입니다.

경매업체 크리스티 측은 최상등급의 핑크 다이아몬드는 대부분 1캐럿 이하라고 설명했습니다.

크리스티 측은 '핑크 레거시'가 동일 색상의 다이아몬드로는 캐럿 당 약 28억원 가까운 가장 비싼 가격에 낙찰됐으며 역대 경매에 나온 다이아몬드 중에서는 두 번째로 비싼 가격에 팔렸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