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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일본인 독립열사, 92년 만에 독립유공자 서훈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독립열사 중에 일본인이 있다는 사실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日人 독립열사 가네코 후미코'입니다.

1920년대 박열 의사와 함께 일왕 암살을 계획했던 가네코 후미코 여사.

일본 재판정에서 수의 대신 한복을 입고 자신을 "박문자"라고 당당히 말했던 그녀가 세상을 떠난 지 92년 만에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게 됐다고 국가보훈처가 밝혔습니다.

그녀는 일본인이지만 3·1 만세운동을 보고 일본 제국주의의 문제를 깨달았고 그 후 박열 의사와 사랑에 빠지면서 함께 의열 투쟁에 나섰습니다.

두 사람은 1923년 10월 일왕을 암살하기 위한 폭탄 투척 계획이 누설돼 체포가 됐고 20회 이상 혹독한 심문을 받았는데요, 사형을 선고받은 가네코는 수감 중 내려진 일왕의 사면을 거부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판 검사 앞에서도 늘 당당하게 대한독립을 주장했던 그녀는 옥중에서 의문사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누리꾼들은 "누군지 모르고 산 제가 부끄럽네요.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일본인 중에도 이런 정의로운 분이 있었다니 독립유공자 자격 충분합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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