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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DMZ 내 GP 20곳 동시 철거 돌입…이달 내 마무리

<앵커>

북미 비핵화 협상이 삐걱 거리는 가운데 정부는 남북 간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는데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남북 군사합의에 따른 긴장완화 조치로 비무장 지대 감시초소, 즉 GP 철거작업도 어제(1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요, 정부는 일단 시범적으로 20곳을 철거하고 다른 초소들도 올해 안에 철수 논의를 시작할 생각입니다.

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감시초소의 콘크리트 벽이 허물어지고, 역할을 다한 철조망 잔해들은 바닥에 쌓였습니다.

주변 정리를 마치고 어제부터는 본격적인 건물 해체가 시작된 겁니다.

대상은 남북이 시범 철수에 합의한 감시초소 22곳 가운데 보존하기로 한 1곳씩을 제외하고 모두 20곳입니다.

남측은 굴착기 20여 대와 인원 100여 명을 동원했습니다.

육군 관계자는 "어제 오전부터 북측이 GP를 철거하는 모습이 관측됐다"고 전했습니다.

시범 철수 감시초소 20곳의 철거는 이번 달 안에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나머지 약 200곳으로 알려진 감시초소에 대한 추가 철수 논의도 곧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북측과 GP 추가 철수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며 "이르면 올해 안에 논의를 시작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JSA에서는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CCTV와 같은 감시장비 운영에 대한 남북, 유엔사의 3자 공동 현장 검증이 이뤄집니다.

현장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감시장비를 조정하고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신규 설치까지 마무리하고 나면, JSA 비무장화는 종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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