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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말썽 피우는 버릇 고치겠다고…아들 목에 쇠사슬 채운 아빠

[뉴스pick] 말썽 피우는 버릇 고치겠다고…아들 목에 쇠사슬 채운 아빠
한 아버지의 폭력적인 훈육 방법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중국 베이징 뉴스 등 외신들은 광둥성 허위엔 시에서 발견된 11살 소년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저녁, 주택가를 걷고 있던 한 시민은 어린 소년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소년이 목에 굵은 쇠사슬을 묶은 채로 돌아다니고 있었던 겁니다.

쇠사슬은 소년 옆에 있던 작은 강아지 목줄과 연결돼 있었습니다. 멍한 표정에 힘없는 모습을 보고 상황의 심각성을 느낀 시민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고 아이는 "아버지가 그랬다"고 작게 중얼거렸습니다. 경찰은 그 자리에서 즉시 쇠사슬은 끊어준 다음 아버지를 소환했습니다.
말썽 피우는 아들 버릇 고치겠다고 목에 쇠사슬 채운 아빠
경찰 조사에 따르면, 소년은 몇 년 전 부모가 이혼한 뒤 아버지와 함께 살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아이가 자주 말썽을 피우며 말을 듣지 않자 아버지는 다른 수가 없다고 판단해 이런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쇠사슬로 묶어 강아지와 함께 집에 가둬놓고 일하러 간 사이 아들이 아버지 몰래 집 밖으로 빠져나왔다가 시민에게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아버지를 엄하게 훈계한 뒤 부자를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하지만 지역매체를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고작 훈계만 하고 돌려보냈느냐"며 아버지의 행동을 비난하는 동시에 솜방망이 처벌을 한 경찰에게도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V.QQ.com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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