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 검출' BCG 백신, 접종 후 1개월 지났다면 안전"

<앵커>

일본산 경피용 BCG 백신에서 비소가 검출돼 불안감이 커지자 보건당국은 의약품의 품질 문제일 뿐 안전성 문제는 아니라고 거듭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또 늑장 대응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산 경피용 BCG 백신에서 검출된 비소는 최대 0.26ppm으로 기준치인 0.1ppm을 초과하는 양입니다.

백신 자체에서는 비소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백신에 첨부되는 생리식염수액이 문제가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품질기준에서 벗어나 회수에 나섰지만,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부모들의 불안감이 계속되자 식약처는 오늘(9일) 다시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비소는 대부분 72시간 안에 소변을 통해 빠져나가는 데다 하루 허용량의 38분의 1 수준이어서 위해성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 백신 접종 후 한 달이 지났다면 안전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제는 백신에서 비소가 검출된 이후 국내에 알려지기까지 3개월이나 걸렸다는 점입니다.

수입사인 한국백신은 일본 제조사가 해당 백신의 신규 출하를 중지했다는 소식을 지난 8월 접했지만 비소 검출 사실은 지난달 중순에야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관련 정보를 파악하자마자 신속히 대처했다면서 신규 출하만 중단한 일본과 달리 해당 제품에 대한 회수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