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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선거 끝나자마자 측근 내친 트럼프…재선 전략?

정하석 기자 hasuk@sbs.co.kr

작성 2018.11.09 12:5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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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가 끝나자마자 세션스 법무장관을 해임했습니다.

세션스 장관은 지난 2016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트럼프를 초기부터 지지해온 오랜 측근입니다.

[세션스/前 법무장관 (2016년 2월) :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게 돼 기쁩니다.]

대선 승리 이후 세션스는 법무장관으로 승승장구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선 캠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관계가 틀어졌습니다.

특검 수사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이른바 '셀프 제척'을 선언하면서부터입니다.

[세션스/前 법무장관 (지난해 3월) : 트럼프 대선 캠프에 관여한 사람으로서 특검 수사에 개입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지만 세션스를 당장 경질하지는 않았습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역풍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세션스 법무장관에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지켜봅시다.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션스 장관을 경질하면서 후임을 지명하지 않고 충성파로 알려진 휘태커 장관 비서실장을 장관 대행에 임명했습니다.

후임 장관 인선의 제1 기준도 트럼프에 대한 충성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곧바로 견제에 나섰습니다.

[슈머/美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뮬러 특검이 옳다고 생각해 진행하는 수사를 법무부가 방해해선 안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이후 국면 전환을 위해 중폭의 개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 지지층의 건재함을 과시한 만큼 자신에게 충성스러운 친위 내각을 구성하고 공화당에 대한 장악력도 높이려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 빠른 전열 정비는 2년 뒤 대선을 겨냥한 재선 전략과도 맞닿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