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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명 향해 무차별 총격…용의자 포함 13명 사망

<앵커>

미국에서 또 끔찍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20대 남자가 술집에서 총기를 난사해 12명이 숨지고, 본인도 스스로 총을 쏴 숨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참극이 발생한 곳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서쪽으로 60km쯤 떨어진 사우전드오크스 지역입니다.

현지시간 어젯(8일)밤 11시 반쯤 20대 남자가 권총을 들고 술집에 들어가 무차별적으로 총을 난사했습니다.

[현장 목격자 : 그냥 평범한 손님으로 보여서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총격범이 손을 들었을 때만 해도 폭죽으로 장난치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앞에 있던 직원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총격 당시 술집에서는 대학생들을 위한 음악 축제가 열리고 있어서 수백 명의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사람들은 의자로 창문을 깨고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현장 목격자 : 친구들이 의자를 던져 창문을 깼습니다. 그래서 도망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창문을 깨고 달아났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1명을 포함해 12명이 총에 맞아 숨졌으며, 용의자도 스스로 총을 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사람들이 한꺼번에 달아나면서 20명 가까운 부상자들도 발생했습니다.

숨진 용의자는 아프간 전쟁에 참전한 해병대 출신의 28살된 남성으로 확인됐으나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총격은 지난달 27일 미국 동부에 있는 유대교 회당에서 11명이 숨진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열흘 남짓 만에 일어나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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