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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정치적 의사결정 위기일 수도"…연일 강성 발언

<앵커>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연일 강성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어제(7일)는 청와대를 겨냥한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는데 할 일 해달라며 국회에 한 말이라고 오늘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에서는 이번 주 안에 교체 발표가 나올 거라는 얘기가 돌고 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국회예산결산특위 답변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위기에 처한 건 경제가 아닌 정치적 의사결정이라고 답했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위기의식 갖고 책임 있는 결단 내려야 할 때입니다. 경제가 지금 위기라는 말에는 저는 동의하지 않지만 어떻게 보면 경제에 관한 정치적 의사결정의 위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현 정권을 겨냥한 작심 비판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 부총리는 경제만큼은 여야 협치를 해달라며 정치권 전체를 향해 한 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좀 외람된 말씀이지만 정치권에서 해야 될 일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에 대해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겨냥한 거 아니냐는 질문이 이어졌지만 명확히 답하지 않았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대통령과 장하성 실장 겨냥했다는 해석이 그래도 계속 나오는데 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까, 답 드린 그대로입니다.]

이렇든 저렇든 정치적 여운을 남기는 발언들. 청와대 일각에서는 김 부총리가 정치에 뜻을 두고 있는 것 같다는 비판 섞인 목소리가 나옵니다.

후임자 발표를 서둘러 혼선을 막자는 조기 교체설이 힘을 얻는데 이번 주 내에 교체 발표가 나올 거라는 얘기가 돌고 있습니다.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의 후임 인선안은 검증을 이미 마친 걸로 알려져 교체 발표 시점은 대통령의 최종 결재만 남은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서진호,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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