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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담배 피운 초등학생에게 처벌로 '줄담배' 피우게 한 교장

담배 피운 초등학생에게 처벌로 '줄담배' 피우게 한 교장
담배 피우다 걸린 8살 소년들에게 황당한 처벌을 한 교장이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인도네시아 수카부미의 한 초등학교 교장 타티 멜라티 씨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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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토요일, 멜라티 씨는 몰래 담배를 피우던 2학년 학생들 11명을 붙잡아 교장실로 데려왔습니다.

그런데 엄하게 야단을 치거나 부모님을 호출하는 대신 멜라티 씨는 다른 처벌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자신이 보는 앞에서 아이들이 줄담배를 피우게 한 겁니다.

아이들은 어리둥절하면서도 시키는 대로 담배를 피웠습니다. 심지어 어떤 아이는 상황이 재미있는지 웃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담배 피운 초등학생에게 처벌로 '줄담배' 피우게 한 교장
이후 이 사실이 알려지자 학부모들은 교장의 황당한 처벌에 분노하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를 다른 학교로 전학 보내겠다. 상식밖의 행동"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멜라티 씨는 "이렇게 하는 게 제지하는 효과가 있을 거로 생각했다"며 "담배가 얼마나 역겹고 건강에 안 좋은 것인지 인지하길 바랐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학교 측은 이번 주 초 학부모 단체와 회의를 가진 다음 "다음부터는 이런 처벌이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Metro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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