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잘한 건 소득주도성장"…또 엇갈린 장하성-김동연

<앵커>

오늘(6일) 국정감사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의 소신 발언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촛불 이후에 가장 잘한 일이 소득주도 성장이라면서 경제가 위기라는 야당과 논쟁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비슷한 시간에 국회 답변에 나선 김동연 부총리와는 미묘하게 엇갈렸습니다.

이 내용은 김수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장하성 실장은 현 정부의 가장 잘한 정책으로 주저 없이 '소득주도성장'을 꼽았습니다.

[어기구 의원/국회 운영위 (더불어민주당) : (촛불 2주년인데) 문재인 정부가 촛불 민심을 위해서 가장 잘한 것은….]

[장하성/청와대 정책실장 : 저소득층을 위해, 중산층을 위한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시행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지표를 들이대며 위기론을 편 야당에 대해 과한 해석이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장하성/청와대 정책실장 : 경제 위기라고 규정한 것은 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입니다.]

[김삼화 의원/국회 운영위 (바른미래당) : 위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건가요?]

[장하성/청와대 정책실장 : 김 의원님은 위기라고 생각하는 겁니까?]

비슷한 시각, 국회 예결위에서는 김동연 부총리가 답변 중이었는데 장 실장과의 거리감이 확연했습니다.

[이장우/국회 예결특위 (자유한국당) : 올 연말쯤에 경제가 좋아지겠다고 말씀하신 적 있죠?]

[김동연/경제부총리 : 저는 그런 이야기한 적 없습니다.]

[이장우/국회 예결특위 (자유한국당) : 장하성 실장은 그런 이야기한 적 있잖아요.]

[김동연/경제부총리 : 다른 사람이 한 이야기는 저는 별로 신경 쓰지 않고요.]

장 실장 발언은 개인적 희망이라며 경제 성장 동력을 찾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야당의 경제 위기론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위기라고 이름을 붙이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분야별로 엄중한 분야 징후가 있다.]

소득주도성장에 대해서는 이 총리는 진통은 있지만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설치환, 영상편집 : 김선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