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V] 방탄소년단 "질 땐 나팔꽃처럼 아름다운 그 순간처럼"…그들이 말하는 6년 그리고 '화양연화'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18.11.01 20:02 수정 2018.11.02 10:4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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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7일 어둠이 내려앉은 미국 뉴욕. 

터질 것 같은 함성 속에서 7명의 청년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정국, 지민, 진, 뷔, 제이홉, 슈가 그리고 RM.

[RM / 리더 : "뉴욕! 소리 질러!"]

이곳은 메이저리그 명문구단 뉴욕 메츠의 홈구장 시티필드. 세계적인 슈퍼스타만 밟을 수 있다는 명실상부한 미국 대중문화의 심장부입니다.

[RM / 리더 : "안녕하세요, 방탄소년단입니다.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우리 시티필드 왔어요!"]

데뷔한 지 5년밖에 안 된 한국의 보이그룹이 지금 새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이들이 세계 정상에 오른 비결은 뭘까요.

방탄소년단, BTS 멤버들은 한목소리로 같은 곳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 "방탄(Bulletproof)을 넘어 비욘드 더 신(Beyond The Scene)으로"…그들의 6년

자신들의 이름이 가슴 한가운데 대문짝만 하게 새겨진 조끼를 나눠 입는 앳된 소년들

[방탄소년단 멤버들 / 2013년 6월, SBS 등촌동 공개홀 : "안녕하세요! 방! 탄! 방탄 소년단입니다!" 유명 제작자이자 작곡가인 방시혁이 심혈을 기울인 힙합 아이돌 그룹.]

공개 오디션을 통해 멤버가 완성되면서 방탄소년단이란 이름이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많아야 겨우 만 스무 살, 아직 솜털이 가시지 않은 어린 학생들이었습니다.

[RM / 리더 : (데뷔한 지 얼마나 됐어요?) "데뷔한 지 이제 오늘로 16일이니까. 5일째인데요. 완전 생 초짜 신인입니다"]

[슈가 : (옷은 뭐예요?) "감독님들이 정말 저희의 이름을 모르시거든요. 신인이다 보니. 그래서 저희가 이 옷을 입고 있어요."]

[RM / 리더 : "이름표가 없이도 제 얼굴만 보고도 누군지 아실 수 있게 그날까지 꼭 입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방탄소년단은 그렇게 세상에 처음으로 발을 디뎠습니다.

방탄소년단의 '방탄'은 잘 알려진 대로 총알을 막아낸다는 뜻입니다. 'BTS'는 같은 뜻인 영어 이름 '불릿프루프 보이즈(Bulletproof boys)'의 약자. 훗날 꿈을 향해 끊임없이 달려가는 청춘을 의미하는 '비욘드 더 신(Beyond The Scene)'으로 확장됩니다.

"우리 세대가 사회적 편견에 휩싸이거나 억압받는 것을 막아내고 자신들의 음악과 가치를 당당히 지켜내겠다"는 방탄소년단. 또래 아이돌에 비하면 무척이나 진지한 의미를 담은 그룹명이었습니다.

흔히 '기획사의 상품'이라고 평가받는 아이돌 그룹이 자신들만의 색깔을 얼마나 지켜나갈 수 있을까요. BTS는 그러나 출발부터 남다른 행보를 보였습니다.

데뷔 준비가 한창이던 2013년 초, 학교 폭력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다큐멘터리 'SBS 스페셜 - 학교의 눈물'이 화제였습니다. 다큐멘터리를 보고 멤버 RM, 진, 슈가가 만든 자작 랩. 이들은 자신들이 겪어온 대한민국의 학교를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뒤에서는 나쁘다며 씹고 앞에선 착한 척했어. 봐도 못 본 척 했어 학교는 전쟁터" - 데뷔 전 자작랩 '학교의 눈물' 중에서]

데뷔 전부터 거침없이 목소리를 낸 멤버들. 그리고 같은 해 6월 7명의 멤버를 전격 공개한 방탄소년단은 첫 싱글 '투쿨포스쿨(2 COOL 4 SKOOL)'로 마침내 대항해의 닻을 올립니다.

■ 또래를 향한 일갈과 격려..'학교 3부작'으로 시작된 BTS만의 목소리

데뷔 타이틀 곡은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 1990년대 갱스터랩을 강렬한 힙합 비트로 재해석한 이 곡에는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돌 직구 같은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멤버들은 자신들의 생각을 가사에 직접 새겼습니다.

["왜 말 못하고 있어? 공부는 하기 싫다면서 학교 때려치우기는 겁나지? 이거 봐 등교할 준비하네 벌써. 철 좀 들어 제발 좀. 너 입만 살아가지고 인마. 유리 멘탈. 자신에게 물어봐 언제 네가 열심히 노력했냐고." - 'No More Dream' 중에서]

멤버 다수가 고등학생인 평균 연령 19.7세. 역동적인 퍼포먼스에 파괴력이 더해진 이들의 음악은 꿈도 없고 열정도 잃어버린 또래들을 향한 일갈이자 동시에 격려의 외침이었습니다.

["학교 대신 연습실에서 밤새 춤을 추고 노래 불렀네. 너희가 놀 때 난 꿈을 집도하며 잠을 참아 가며 매일 밤새 볼펜을 잡네. 아침 해가 뜬 뒤에 나 눈을 감네. 이중 잣대와 수많은 반대 속에서 깨부숴 버린 나의 한계." - 'We Are Bulletproof Pt.2' 중에서]

데뷔 첫해인 2013년부터 이듬해까지 이어진 '학교 3부작'. 거침없이 쏟아낸 외침은 청소년들의 고요했던 가슴에 미처 경험하지 못했던 파열음을 냈습니다.

["어른들이 하는 고백 너네는 참 편한 거래 분에 넘치게 행복한 거래 그럼 이렇게도 불행한 나는 뭔데. 공부 외엔 대화 주제가 없어. 밖엔 나 같은 애가 넘쳐 똑같은 꼭두각시 인생 도대체 누가 책임져 줘?" - 'N.O' 중에서]

데뷔 첫해부터 탁월한 재능과 넘치는 에너지를 선보인 방탄소년단.

["서울 강원부터 경상도 충청도부터 전라도 마마 머라카노! (What!) 마마 머라카노! (What!) 서울 강원부터 경상도 충청도부터 전라도 우리가 와불따고 전하랑께 (What!) 우린 멋져부러 허벌라게." - '팔도강산' 중에서]

골든디스크 시상식을 비롯한 여러 뮤직 어워드에서 신인상을 휩쓴 뒤 2014년 공식팬클럽 아미(A.R.M.Y)가 드디어 창단됐습니다. 첫 단독 콘서트도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데뷔 3년 차인 2015년 방탄소년단은 한 단계 더 도약했습니다. 첫 정규앨범에 이어 2015년 4월 발매된 세 번째 미니앨범 '화양연화 pt.1'. 전 멤버가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청춘 2부작'의 시작이었습니다.

청춘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단어 '사랑' 타이틀곡 '아이 니드 유(I NEED U)'는 청년이 되어가고 있는 소년들에게 데뷔 첫 1위의 기쁨을 선사했습니다.

■ "불안하지만 아름다운 청춘의 순간들"…그렇게 시작된 '화양연화'

어느덧 평균 나이 21.7세로 성장한 멤버들.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인 청춘을 맞이했지만 사랑에 서툰 불안함을 방탄소년단은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나 무슨 짓을 해봐도 어쩔 수가 없다고 분명 내 심장, 내 마음, 내 가슴인데 왜 말을 안 듣냐고. 또 혼잣말하네. 또 혼잣말하네." - 'I NEED U' 중에서]

답답했던 학교 담장을 벗어나 자유로울 것만 같은 세상을 만났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쉽게 떨쳐내기 어려운 나이.

하지만 이들은 이어진 미니앨범 '화양연화 pt.2'에서 이렇게 목청을 높였습니다.

["I don't give a shit. I don't give a fxxx. 하루 수백 번 입버릇처럼 말했던 내게서 신경 꺼. 실패나 좌절. 맛보고 고개 숙여도 돼. 우리는 아직 젊고 어려 걱정 붙들어 매. 구르지 않는 돌에는 필시 끼기 마련이거든 이끼. 돌아갈 수 없다면 직진 실수 따윈 모두 다 잊길. Never mind. 쉽진 않지만 가슴에 새겨놔 부딪힐 것 같으면 더 세게 밟아 인마." - 'INTRO : Never Mind' 중에서]

타이틀곡 '런(RUN)'은 젊은이들의 특권인 지치지 않는 질주를 절대 멈추지 말라고 다독입니다.

넘어지거나 쓰러져도 괜찮다는 말도 물론 잊지 않았죠.

["다시 Run Run Run 넘어져도 괜찮아 또 Run Run Run 좀 다쳐도 괜찮아 가질 수 없다 해도 난 족해. 바보 같은 운명아 나를 욕해." - 'RUN' 중에서]

층 완성도 높아진 음악을 선보인 멤버들. 국내 정상의 자리는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놀라운 건 세계 최고 권위의 음반 차트 빌보드에서 들려온 소식이었습니다.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서 171위에 랭크된 '화양연화 pt.2 앨범'. 방탄소년단은 이제 BTS라는 이름으로 세계무대로 솟구쳐 오르기 시작합니다.

■ 피 땀 눈물, 봄날 그리고 DNA…"날개를 달고 도약을 넘어 비상하다"

성공적으로 일본 무대를 누비며 오리콘 차트까지 진입한 BTS.

2015년이 도약의 해였다면 데뷔 4년째인 2016년은 화려한 비상의 해였습니다. 멤버들의 역량도 어느덧 크게 성장했습니다.

BTS의 상징처럼 자리 잡은 보는 이조차 숨 가쁜 '칼 군무'는 잘 벼린 날처럼 진화를 거듭했습니다.

2016년 가을 선보인 두 번째 정규앨범 '윙즈(WINGS)'. 제목 그대로 날개를 뜻하는 이 앨범으로 BTS는 훨훨 날아올랐습니다.

["내 피 땀 눈물. 내 마지막 춤을. 다 가져가. 내 피 땀 눈물. 내 차가운 숨을 다 가져가" - '피 땀 눈물' 중에서]

방탄소년단은 이 앨범으로 데뷔 3년 반 만에 국내 뮤직 어워드에서 음반 부문 대상의 영예를 거머쥐었고 미국 빌보드에서는 저스틴 비버 등이 점령하던 소셜 50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습나다. '팝의 본고장' 영국에서는 앨범차트 62위로 한국 대중음악 사상 최고 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웠습니다.

화려한 겨울을 보내던 BTS가 이듬해인 2017년 2월 내놓은 스페셜 앨범 수록곡 '봄날'.

격정적인 사랑을 노래하던 BTS가 경험을 토대로 그리움과 우정의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낸 이 곡은 발표 이후 1년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손잡고 지구 반대편까지 가. 이 겨울을 끝내고파. 그리움들이 얼마나 눈처럼 내려야 그 봄날이 올까. 허공을 떠도는 작은 먼지처럼 날리는 눈이 나라면 조금 더 빨리 네게 닿을 수 있을 텐데" - '봄날' 중에서]

서태지의 데뷔 25주년 기념 공연에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하는 등 한국 대중음악사에 남을 굵직한 행보를 보이던 방탄소년단은 2017년 9월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의 첫 앨범이자 다섯 번째 미니앨범을 내놨습니다.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한없이 자유롭지만 불안한 청춘의 시간을 맞이했던 젊음. 서투른 사랑의 감정과 미래의 불안함에 휘둘리던 그들은 이제 '스스로를 사랑하자'고 말했습니다.

자신감으로 무장한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의 첫 타이틀곡은 '디앤에이(DNA)'. 일렉트로 팝을 기반으로 한 패기 넘치는 세레나데는 세계를 열광시켰습니다.

["걱정하지 마 Love. 이 모든 건 우연이 아니니까. 우린 완전 달라 baby. 운명을 찾아낸 둘이니까" - 'DNA' 중에서]

DNA는 BTS의 최대 히트곡으로 자리매김하며 온갖 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 마침내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의 등장…빌보드 1위에서 유엔 연설까지

8개월 만에 선보인 '러브 유어셀프' 두 번째 시리즈.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는 BTS에게 세계 최고의 보이그룹이라는 수식어를 선사했습니다.

[SBS 권애리 기자 : "BTS 정규 3집 앨범이 미국 대중음악 인기 지표인 빌보드 차트에서 '빌보드 200' 부문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 가수로는 첫 정상이며 영어가 아닌 언어로 된 음반이 1위에 오른 것도 12년만입니다."]

한국 대중음악 사상 최초이자 최고의 쾌거였습니다. 한국의 아이돌 그룹에서 빌보드 1위로.

[엘런 드제네러스 / 미국 NBC 방송 인기 토크쇼 진행자 : "1년도 채 안돼서 세계에서 가장 헌신적인 팬들을 보유한 슈퍼스타로 성장한 그룹입니다. '페이크 러브'! BTS의 퍼포먼스입니다."]

BTS는 이번에도 자신들보다 팬클럽 '아미'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지민 : "이 상은 여러분들이 받은 겁니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지난 9월 BTS는 신곡 '아이돌'을 포함한 리패키지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정상에 올랐습니다. '페이크 러브'로 정상에 선 지 불과 3개월 만입니다.

영어가 아닌 언어로 만들어진 앨범이 1년 안에 두 번이나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른 건 사상 최초의 기록입니다.

더 놀라운 건 BTS의 다음 행보였습니다.

[RM / 리더 : "대다수의 사람들은 우리가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때때로 그저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 유엔 연설 중에서]

지난해부터 유니세프와 함께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을 해온 BTS가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연설을 하게 된 겁니다.

[RM / 리더 : "여러분이 누구든 어느 나라 출신이든 피부색이 어떻든 성 정체성이 어떻든 여러분 자신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여러분 스스로에 대해 말하면서 자신의 목소리와 이름을 찾아내십시오." - 유엔 연설 중에서]

리더 RM의 연설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고 BTS는 그렇게 자신들이 추구해온 가치와 데뷔 전부터 한결같이 외쳐온 메시지를 다시 한 번 전달했습니다.

[지민 : "저희로 인해서 누군가가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질 수 있으면 하는 마음에 계속 실천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한국을 넘어 세계를 강타한 BTS 열풍. BTS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차세대 리더로 선정되며 표지 모델을 장식하기에 이릅니다.

■ 유엔 연설로 결실을 맺은 선한 영향력…"그들은 무엇을 위해 노래하는가"

LA와 뉴욕을 거쳐 파리와 런던까지 세계의 문화 수도를 누빈 BTS의 월드투어는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나이와 성별, 인종을 초월해 한국어 노랫말을 함께 불렀고 말 못할 고민을 담아낸 가사의 의미에 각국 팬들은 위로를 얻었습니다.

[케일리 / 미국 뉴욕 시티필드 공연 관람객 : "노래 가사가 인생의 모든 면을 다루고 있어 그 점이 제일 마음에 들어요. 진정성이 느껴져요."]

[오로르 / 파리 아코르호텔스 아레나 공연 관람객 : "사람들에게 정신적으로 지지가 돼 주고 사랑을 줘요. 모든 연령층이 BTS를 좋아합니다."]

BTS는 어느새 음악으로 젊은이들을 좌절에서 구원하고 살아갈 용기를 주는 뮤지션이 돼 있었습니다.

팬들이 BTS의 음악으로 용기를 얻었다면 BTS는 정상에 이르기까지 끝없는 노력으로 성장을 일궈냈습니다.

일부 랩 가사에 여성혐오적인 표현이 있다는 지적에 즉시 공개 사과문을 발표했고 배움을 얻으려 주변에 조언을 구하고 학습했습니다.

BTS는 지난해 멤버들이 4억 원을 기부해 아이들을 폭력에서 보호하는 '러브 마이셀프' 펀드를 만들었습니다.

그보다 앞선 지난해 1월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로 이뤄진 416가족협의회에 1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길 꿈꾸는 BTS의 노력에 가장 먼저 응답한 건 역시 팬들이었습니다.

아미들은 멤버들의 생일에 맞춰 한 달 동안 헌혈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해 750여 명의 헌혈증을 모아 기부하거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보태달라며 정의기억연대에 800만 원을 모금해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BTS가 꿈꿔왔던 그들의 선한 영향력이 이렇게 결실을 맺고 있는 게 아닐까요.

그들이 음악을 하는 이유. 스스로의 벽을 깨고 나온 7명의 청년이 세상에 외치고 싶은 메시지.

BTS 멤버들은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화관문화훈장을 받는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RM / 리더 : "모든 아미분들께 이 영광 돌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진 : "많은 분들이 한글로 저희 노래를 따라 불러주시고 저희한테 한글 공부를 많이 했다고 자랑하십니다. 굉장히 뿌듯했고 앞으로 문화 많이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뷔 :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미분들 내가 표현을 잘 못하지만 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고요."]

[슈가 : "빌보드 1위, 빌보드 뮤직 어워드, AMA, UN 연설까지. 국가대표의 마음으로 대한민국 음악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민 : "매일 리더 형이 소감을 이야기해주다가 제가 나오니까 심장이 폭발할 것 같습니다. 이 상은 여러분의 몫이라고 꼭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국 : "저희한테 아직 많이 과분한 상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라는 뜻으로 주신 상이라 생각하고 감사히 받겠습니다. 앞으로도 세계 곳곳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이바지하겠습니다."]

[제이홉 : "정말 많은 스태프들의 노고와 열정, 방탄소년단의 피땀, 전 세계 아미 여러분의 힘찬 함성과 응원이 담겨 있는 값진 무게가 있는 상입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꿈을 향해 끊임없이 달려가는 청춘. BTS는 자신들의 다짐처럼 팬들과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존재로 성장했습니다.

그들이 새로 공개한 아이덴티티인 '비욘드 더 신(Beyond The Scene)'의 뜻처럼 말입니다.

■ 생에 다시 오지 않을 가장 아름다운 시간…"화양연화는 영원히"

BTS 멤버들은 처음 빌보드 1위에 오른 지난 6월 SBS 뉴스 스튜디오를 방문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국 :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정말 좋은 일들이 많았기에 지금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고 생각이 들어요."]

[뷔 : "아미 덕분에 지금의 방탄소년단이 있고 아미가 없었으면 지금의 방탄소년단이 없었을 거예요."]

[RM / 리더 : "저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 꼭 저희는 지켜나갈 테니까 믿어주셨으면 좋겠고"]

[지민 : "가능하다면 평생 여러분들과 함께 더 많은 추억들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하는 것 같습니다."]

[슈가 : "앞으로도 정말 오래오래 함께 서로 힘이 되는 그런 존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진 : "항상 저희와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 꼭 하고 싶었습니다. 사랑합니다."]

[제이홉 : "질 땐 나팔꽃처럼 아름다운 그 순간처럼 여러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BTS의 앨범 이름이기도 했던 '화양연화'라는 말은 생에 다시 오지 않을 가장 아름다운 시간을 뜻합니다. 어쩌면 BTS에게는 바로 지금이 그들의 화양연화이지 않을까요?

BTS의 음악이 비단 자신들뿐만이 아닌 더 많은 이들 그리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해 활짝 열려 있을 때.

그들의 화양연화는 아주 오랫동안 혹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 SBS 뉴스의 오디오 특화 콘텐츠 '보이스'가 '보이스 V'라는 이름의 비디오 콘텐츠로 새롭게 단장해 여러분들을 찾아갑니다. 당신이 원하는 뉴스, 당신을 위한 비디오 콘텐츠. SBS 보이스 V.
[보이스V] 방탄소년단 '질 땐 나팔꽃처럼 아름다운 그 순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