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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새만금, 세계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단지로"

<앵커>

한반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간척사업인 새만금 사업은 지난 1991년 첫 삽을 뜬지 이제 27년이나 흘렀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개발 방향도 바뀌어 왔습니다. 원래 처음 목적은 식량 안보를 위한 농업용지 확보였는데, 참여정부 당시 이 부지 30%를 산업용으로 바꿨습니다. 이어 이명박 정부 때는 농지를 30%로 확 줄인 복합도시 건설로 계획이 바뀌었고, 박근혜 정부 때는 중국과 경제협력 단지로 바뀌면서 농업 개발 계획은 사실상 폐기됐습니다. 그리고 오늘(30일) 또 새로운 새만금 개발 계획이 나왔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단지를 만들겠다는 건데 먼저 전병남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새만금을 대한민국 재생 에너지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제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새만금에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단지와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가 건설됩니다.]

새만금 개발 사업을 직접 챙기겠다던 지난 대선 공약을 17개월 만에 구체화한 겁니다.

먼저 새만금 전체 면적의 9.36%에 해당하는 지역에 3GW 규모의 태양광 발전 단지를 조성합니다.

새만금 방조제 바깥쪽인 군산 인근 해역에는 1GW급 해상 풍력 단지도 세우기로 했습니다.

모두 4GW, 매일 40만~48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량만으로 따지면 원자력 발전소 4기에 맞먹는 발전용량입니다.

발전시설은 대부분 매립에서 제외된 호수나 산업연구용지 일부 지역에 설치한다는 구상입니다.

이를 위해 10조 원 규모의 태양광·해상풍력 발전단지 건설 투자금을 민간에서 유치할 계획입니다.

이 과정에서 연간 200만 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청와대는 내다봤습니다.

청와대와 정부는 발전 사업에서 생기는 이익을 매립 등 새만금 개발에 재투자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서진호,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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