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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19일 만에 등장…북미협상 '장고' 끝냈나

<앵커>

한참 동안 공개활동이 없던 김정은 위원장이 19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북미협상에 대한 장고를 끝낸 건지 관심이 쏠리는데, 방한 중인 비건 미 특별대표는 어제(29일)에 이어 오늘도 우리 정부 고위인사들과 잇달아 만났습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눈이 내리는 가운데, 백두산이 위치한 삼지연군 건설 현장을 찾은 김정은 위원장.

19일 만의 공개활동입니다.

[조선중앙TV : 우리 당 창건 75돌을 맞는 2020년 10월까지 삼지연군 총건설계획을 앞당겨 끝내는 것으로 다시 계획을 짜고…]

김 위원장이 다시 공개 활동에 나선 만큼 정체된 북미협상에 대한 장고를 끝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북한은 또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 지역 해안포의 입구를 막는 등 남북 군사 합의를 이행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북미협상의 구체적인 진전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의 방한으로 혹시나 했던 판문점 북미 실무접촉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대신 차관보급인 비건 대표는 어제 외교장관과 비서실장에 이어 오늘은 통일장관과 안보실장까지, 이례적으로 우리 측 장관급 인사들을 두루 만났습니다.

[비건/美 대북정책특별대표 : 한미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특히 비핵화를 함께 원하고 있습니다.]

남북관계 속도 조절 압박이냐, 북미 협상에 대한 미국의 새 전략을 설명한 거냐 관측이 엇갈리는 가운데 정부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노규덕/외교부 대변인 : 한미 양국이 제반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가 되고요.]

정부는 비핵화 협상을 위해 한미공조를 강화하는 과정이라며 갈등설에 선을 그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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