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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북한은] '북한판 태블릿 PC' 등장…와이파이까지도?

김일성종합대학의 한 학생이 모바일 장비를 이용해 학습 자료를 읽고 있습니다.

태블릿 PC와 유사한 모습인데 최근 북한이 개발한 무선망 판형 컴퓨터라고 합니다. 이름은 대양 8321호라고 붙였습니다.

[정진일/김일성종합대학 학생 : 이 무선망 판형 컴퓨터를 이용해 보니까 그 효과성이 매우 높습니다. 통신망 봉사 지역인 우리 대학의 임의의 장소에서 필요한 과학기술 자료들을 즉시 열람할 수도 있고…]

무선망을 이용하면 원격강의도 가능하고 노동신문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무선망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거리들도 소개했습니다.

[라성호/연구사 : 여명거리, 미래과학자거리, 영관거리를 비롯한 국가 공중 무선자리 통신망 봉사지역에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 됨이 없이…]

대표적인 통신기기인 스마트폰 보급도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최근 북한 휴대전화 가입자 수를 약 400만 명, 전체 인구의 6분의 1 정도로 추산했습니다.

실제 평양 거리에선 휴대전화 들고 다니는 주민들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북한 당국도 자체 개발했다는 제품 광고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하는 등 통신기기 발전을 부쩍 선전하는 분위기입니다.

[새로 개발한 '아리랑 171'은 10개의 핵심부를 가진 CPU를 장착하고. 화면 색상이 좋으며…]

하지만 이런 기기가 있더라도 광명이라는 인트라넷, 그러니까 북한 내부 정보망에만 접근이 가능합니다.

대다수 주민들은 외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근/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연구위원 : 기술적인 성장을 보이고는 있지만, 인터넷 같은 경우는 외부 문화와 직접적으로 접촉할 수 있기 때문에, 자본주의 문화의 침투를 우려하고 있어서…]

통신 기술의 개발로 일견 비슷해진 모습도 있지만, 당국이 외부 정보를 통제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와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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