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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항공기, 이륙 10여 분 만에 추락…전원 사망 추정

<앵커>

인도네시아에서 저가 항공사 여객기가 이륙한 지 10분 정도 만에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탑승객 189명이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최근 인도네시아 항공기 사고가 잦은 이유, 유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근처 해상에 기름과 잔해가 둥둥 떠다닙니다.

현지 시각으로 오늘(29일) 오전 6시 반쯤, 자카르타를 출발해 수마트라섬으로 가던 인도네시아 국내선 라이온에어 항공기가 이륙 10여 분 만에 추락했습니다.

승무원을 포함해 모두 189명이 타고 있었지만 아직 생존자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누그로호 부디 위르얀토/인도네시아 국가수색 구조청장 : 탑승객들의 ID와 여권, 운전면허증, 보험증, 은행수표책 등을 발견했습니다.]

추락한 항공기는 직전 비행에서 기술적 결함으로 수리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이륙한 뒤에는 10분 만에 회항을 요청하고 곧바로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2010년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일어난 항공기 사고는 벌써 7번째입니다.

또 지난 2014년 탑승객 162명 모두가 숨진 에어아시아기 추락 사고도 인도네시아 지상 근무자들의 책임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수천 개의 섬으로 이뤄져 항공편에 많이 의존하는데, 사고 빈도가 높은 편입니다.

[정윤식/경운대학교 항공운항학과 교수 : (인도네시아 항공사들은) 정비 수준이 비교적 국제적 수준에 못 미치는 경향이 있고, 저비용항공사들은 아무래도 비용을 아끼려다 보니까 장비·부품 이런 것들에 소홀한 경향이 없지 않아서 (사고가 잦은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에는 인도네시아 항공사들이 안전 등급 미흡으로 10년 동안 미국과 EU 취항이 금지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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