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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란 듯 손잡은 중·일 정상…분위기 반전 배경은?

<앵커>

일본 아베 총리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서로 덕담이 넘쳐났는데, 영토 분쟁을 하던 두 나라가 갑자기 밀착하는 분위기입니다.

어떤 배경이 있는 건지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총리가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지난달 러시아에서 만난 지 40여 일만입니다.

시 주석은 중일 관계가 정상궤도로 돌아왔다며 양국 관계의 발전은 국제사회 기대에도 부응하는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아베 총리도 가까운 이웃으로서 서로 위협하지 않는다는 정신으로 관계를 이끌어가자고 답했습니다.

두 정상은 부부 동반 만찬도 함께 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앞서 만난 리커창 총리와의 회담에선 경제협력 보따리를 풀어 중국의 대접에 화답했습니다.

500여 명의 기업인을 대동해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하고, 제3국 공동개발 투자에 서명해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에 호응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경쟁에서 협조로, 중일 관계를 새로운 시대로 올려놓고 싶습니다.]

[리커창/중국 총리 : 중일 관계의 개선은 끊임없이 계속되는 과정이 되고 있습니다.]

영토 분쟁 중인 중일 관계가 이렇게 반전한 것은 최근 이해관계가 맞닿은 결과입니다.

미국의 전방위 압박에 시달리는 중국은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강력한 우군 확보가 절실합니다.

일본도 중국 시장 확대와 함께 한반도 문제에서 소외되는 걸 막기 위해 중국과의 연결 고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2박 3일간의 공식 방중 일정을 마친 아베 총리는 오늘(27일) 일본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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