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령 교사' 내세워 돈 챙겼다…'정부 보조금 비리' 적발

<앵커>

이런 가운데 강원도의 한 사립 어린이집이 정부 보조금을 부정하게 받아 챙기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근무도 하지 않는 교사 명목으로 보조금을 챙기는 등 지난해부터 2천600만 원을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G1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중순 경찰은 춘천의 한 사립 어린이집을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정부에서 지급된 보조금 2천600여만 원을 부정하게 받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어린이집은 작년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근무하지도 않은 보육교사 A 씨를 근무했다고 속여 인건비를 타 내는가 하면 보조금 지급 자격이 안 되는 어린이집 교사 2명에 대해서도 수당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이렇게 지급된 수당은 어린이집 운영비와 원감 B 씨의 생활비 등으로 쓰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어린이집은 보조금 부정 수급이 확인돼 지난달 춘천시가 폐쇄 조치를 내린 상태입니다.

[강원 춘천시 관계자 : 모든 사람이 다 잘못된 건 아니고, 일부가 잘못된 걸 확인했고…]

때문에 해당 어린이집에 다니던 원생 70여 명은 다른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으로 뿔뿔이 흩어져야만 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보육교사 A 씨를 비롯해, 원장과 원감 등 5명을 입건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