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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유치원에서 수영장에 '미니 플라스틱 쓰레기 섬' 만든 이유

한 유치원이 아이들에게 수영장 위 페트병 주워오게 한 이유
한 유치원의 독창적인 환경 교육이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싱가포르 외신 '마더십' 등 외신들은 영국 베드퍼드셔에 있는 '폴람 스쿨'의 인기 커리큘럼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이번 달 초, 유치원은 아이들에게 수영 수업을 진행한 뒤 추가로 새로운 교육을 시도했습니다. 온갖 플라스틱 용기를 수영장 위에 띄워놓고 아이들에게 직접 치우도록 하는 겁니다.

엉망이 되어버린 물에 들어가 쓰레기 더미 사이를 헤엄치면서 아이들은 오염된 바다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플라스틱병과 용기, 뚜껑 등을 하나씩 쓰레기통에 모으며 환경 운동에 동참하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한 유치원이 아이들에게 수영장 위 페트병 주워오게 한 이유
한 유치원이 아이들에게 수영장 위 페트병 주워오게 한 이유
유치원 측에 따르면, 이 교육은 태평양 한가운데에 떠 있는 '거대 쓰레기 섬 (Great Pacific Garbage Patch)'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하와이섬 사이에 위치한 쓰레기 더미는 남북을 합친 면적의 7배로, 90% 이상이 썩지 않는 비닐과 플라스틱 쓰레기입니다.

관계자는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 오염의 위험을 가르치고 싶었다"며 "위생을 위해 플라스틱 용기는 깨끗하게 씻어서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유치원이 아이들에게 수영장 위 페트병 주워오게 한 이유
이후 폴람 스쿨의 환경 교육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입소문을 타자 엄청난 관심을 모았습니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효과적이고 교육적이다"라고 칭찬했고, 유치원 교사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다른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도 당장 이 교육을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학부모와 선생님, 누리꾼이 "훌륭한 아이디어"라며 칭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Polam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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