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태균, 9회 천금 같은 결승타…2패 뒤 1승, 희망 살린 한화

<앵커>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벼랑 끝에 몰려 있던 한화가 넥센을 누르고 희망을 살렸습니다. 노장 김태균 선수가 9회, 천금 같은 결승타를 터뜨렸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1-2차전을 모두 내준 한화는 3차전에서도 고전을 거듭했습니다.

2회 먼저 두 점을 냈지만 계속된 노아웃 1-2루 기회에서 김회성의 빠땅볼 타구가 넥센 3루수 김민성 정면으로 날아가 포스트 시즌 통산 세 번째 삼중살로 연결돼 승기를 잡는데 실패했습니다.

2대 2 동점이던 6회초 호잉의 초대형 솔로홈런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6회 말, 구원투수 이태양의 송구 실수와 김범수의 폭투로 또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절박한 위기에서 한화 백전노장들이 힘을 냈습니다.

8회, 1루수 정근우가 원아웃 1-2루 위기에서 빠른 땅볼 타구를 잡아 병살로 연결하며 불을 껐고 9회 초, 원아웃 1루에서 포스트시즌 들어 처음 선발 출전한 김태균이 우중간을 가르는 천금 같은 적시 2루타를 터뜨려 한화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2연패 뒤 첫 승을 올린 한화가 희망을 살렸습니다.

[김태균/한화·준PO 3차전 MVP : 우리 팀이 이렇게 허무하게 시리즈가 끝날 팀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고, 힘 합쳐서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저한테 좋은 기회가 왔었던 거 같습니다.]

여전히 벼랑 끝에 몰려 있는 한화는 오늘(23일) 4차전에 박주홍을 넥센은 이승호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