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감사원장 "'삼성 차명 부동산' 감사 여부 검토"

최재형 감사원장은 SBS가 보도한 삼성 총수 일가의 차명 부동산과 국세청의 부실 과세 의혹에 대해 필요하다면 감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감사원장은 오늘(22일) 감사원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삼성 차명부동산에 대한 국세청의 과세가 이상하지 않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에 질문에 "의원님이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생각을 할 수 있겠다"고 답했습니다.

최 감사원장은 이어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면서 "국세청의 조치 결과를 본 뒤 필요하다면 감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박주민 의원은 "고 이병철 회장의 대규모 토지가 성우레져라는 회사를 거쳐 에버랜드에 헐값에 매각됐다"며 "국세청이 불법적인 상속 증여로 봐야 하는데 명의신탁만 문제삼아 굉장히 약한 과세 처분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