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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미스테리 '팔 결함' 아기, 이유 찾아나선다

프랑스 미스테리 '팔 결함' 아기, 이유 찾아나선다
프랑스 정부가 최근 수년간 임신 상태에서 태아의 팔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채 선천성 팔 결함을 안고 태어나는 사례가 일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자 원인 규명에 나섰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아녜스 부쟁 프랑스 보건장관과 프랑수아 드 뤼지 환경장관은 2007년 자국 내 3개 지역에서 팔이 덜 자란 아기 14명이 태어난 원인에 대한 새로운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팔 결함 아기들의 사례가 집중적으로 조명을 받는 3개 지역 중 한 곳은 동부 론알프스 지방의 앵으로, 2009년부터 2014년 7건의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북서부 브르타뉴에서는 2011년부터 2013년 사이에 4건이, 서북부의 루아르아틀랑티크에서는 2007∼2008년 3건이 보고됐습니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지난 4일 펴낸 보고서에서 앵 지역 아기들의 팔 결함 건수는 국가 평균치를 넘지 않으나 브르타뉴와 루아르아틀랑티크 지역의 사례는 통계적 측면에서 과도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당국은 팔 결함 아기를 출산한 산모들이 공통적으로 노출된 화학물질이나 약물의 존재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매년 아기 150명가량이 팔 결함을 안고 태어나는데 이는 주로 임신 중 태아의 팔 일부분 또는 전체가 완전히 성장하지 못해 일어난다고 AFP는 설명했습니다.

이런 기형이 발생하는 원인은 현재까지 규명되지 않았으나 일부 연구를 통해 산모가 임신 중 특정한 화학물질이나 약물에 노출되면 태아의 팔 결함 위험성이 커진다는 사실은 확인됐습니다.

부쟁 장관은 "우리는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안주할 수는 없다. 그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환경 전문가들이 보건 전문가들과 협력해 원인 규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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