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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서울시 국감 시작부터 '교통공사 채용 비리 의혹' 총공세

야당, 서울시 국감 시작부터 '교통공사 채용 비리 의혹' 총공세
22일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시작부터 야당이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을 두고 총공세를 펼쳤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질의에 앞서 서울교통공사가 올 3월 진행한 '가족 재직 현황' 조사 등에 대한 자료 요청을 쏟아내며 압박했습니다.

이헌재 의원은 "채용비리 관련 직원 조사를 했다는데 응답률 99.8%가 맞는지 11.2%가 맞는지, 자료와 전체 친인척 채용이 몇 명인지, 그 중 정규직 전환인원은 어떻게 되는지, 이것과 관련해 향후 정원 감축 계획이 있는지를 밝혀달라"고 말했습니다.

김석기 의원은 "서울교통공사 청년일자리 약탈 문제로 공시촌 청년들이 분노하고 있다. 이 문제가 비단 교통공사 문제가 아니다"라며 "박원순 시장 재임 이후 현재까지 서울시와 시의회에 임명된 개방직·임기직 공무원 사촌 이내 친인척 현황, 임기제 공무원 임용 현황 사촌 이내 친인척이 서울시의원이거나 전·현직 공무원인 경우 현황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민경욱 의원은 서울교통공사에 이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관련한 의혹도 제기하며 "몇 분을 찍어서 말씀을 드리겠다. 전 인사처장 배우자, 현재 비서실장 친척 배우자, 현재 비서실장 친척 이런 분들이 SH공사 정규직으로 전환된 사실이 있는지 얘기해달라. 처장 한 분이 퇴직 후에 SH 리츠회사 본부장으로 재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그분 현황을 구체적인 자료로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박덕흠 의원은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채용비리 사건에 국민이 '신적폐'라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친인척들이 서울시 산하기관에 채용된 현황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야당이 이런 요구를 하는 가운데 여당 의원들은 서울교통공사 의혹과 관련해 '가짜 뉴스'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규희 의원은 "권위 있는 일간지에서 서울시 교통공사 1만7천84명 중 친인척 조사를 했는데 친인척이 11.2%까지 된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는 의도하지 않은 선의의 가짜뉴스"라며 "먼저 입사하신 분이 있고 친인척이 나중에 입사하는 건데 이렇게 따지면 비율이 5.6%로 낮아진다. 먼저 입사한 분은 아무 문제 없다. 각각 입사했다가 사내커플 됐으면 그분들은 빼야 된다. 11.2%라고 하니 '열 명 중 한 명도 넘네'라고 일반 국민이 이해해 걱정을 끼쳐드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영진 의원은 "16일 일부 언론에서 11.2% 조사한 결과 8.4% 친인척으로 나타났다, 이를 100% 환산하면 87%가 친인척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가짜 뉴스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업무추진보고 이전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지난 18일 서울시 국감 휴회 중일 때 한국당 의원들이 항의 방문했다. 국감 휴회 중에 충분히 면담이 가능함에도 박원순 시장은 면담을 거부하고 셔터까지 내렸다"며 "어떻게 국가 기관이 시청을 방문했는데 서울시장이 방문을 거부함을 넘어 폭력에 가까운 차단막 강제 내림을 하는가. 이런 문제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은 "그날도 행안위 국감 중이었다. 그것에 대해 강제적으로 뭐를 했다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상호 존중하면서 국감을 했으면 좋겠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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