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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 이탈해 나뒹군 열차…18명 사망·180여 명 부상

<앵커>

타이완에선 승객 360여 명을 태운 열차가 선로를 이탈해 뒤집어진 사고가 났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18명이 숨지고, 18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열차가 선로를 이탈해 제각각 나뒹굽니다. 서로 분리된 객차는 여러 방향으로 뒤집혀 있고 객차 내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타이완 북동부 이란현에서 승객 366명을 태운 열차가 탈선한 건 현지 시간으로 어제(21일) 오후 4시 50분쯤, 8량의 객차가 모두 선로를 이탈했고 그중 5량이 뒤집혔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18명이 숨지고, 18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160여 명의 사상자를 낸 1981년 철도 사고 이래 타이완 최악의 철도 사고입니다.

사상자는 미국인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만인이고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타이완 철도 관리국은 열차가 300m 정도 되는 커브 구간을 달리다 선로를 이탈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승객 : 한동안 심하게 흔들리더니, 갑자기 열차가 뒤집혔습니다. '펑' 소리가 나면서 뒤집혔습니다.]

기관사의 증언을 토대로 선로에 정체불명의 물건이 놓여 있는 바람에 탈선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타이완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열차는 타이완 철도관리국이 2012년 일본에서 도입한 기종입니다.

수백 명의 군인과 구조대원들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고 타이완 동부지역 철도 운행은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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