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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산홍엽 능선마다 등산객 빼곡…설악산 단풍 절정

<앵커>

해가 갈수록 가을이 짧아지는 것 같다는 얘기 많이들 하시죠. 부지런해야 이 좋은 가을볕, 아름다운 산, 즐길 수가 있습니다.

오늘(20일) 설악산에 그런 부지런한 분들 5만 명이 모였다고 해서 조재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내설악 백담사 계곡 일대 능선이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었습니다.

화사하게 수를 놓은 듯 산등성이마다 펼쳐진 붉고 노란 단풍이 멀리 흰 눈이 쌓여 있는 고지대의 풍경과 어울려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맑은 물 흐르는 계곡에도 곱게 단풍이 물들었습니다.

[김정숙/서울 홍제동 : 40대에 오고 처음 (다시) 왔는데 너무 너무 감동 받고 너무 젊어지는 것 같아요.]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펼쳐진 남설악 능선에도 단풍이 번졌습니다.

푸르렀던 나뭇잎이 어느새 붉고 노랗게 물들어 가을 산이 꽃밭처럼 변했습니다.

계곡을 따라 가까이 다가갈수록 단풍은 더욱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냅니다.

푸른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단풍 빛깔이 더욱 붉고 더욱 선명해 보입니다.

절정의 단풍을 만끽하려는 등산객들로 주요 탐방로는 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오늘 설악산에는 4만 5천여 명이 오대산에도 1만 5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김지훈/경기도 의왕시 : 와서 직접 보니까 이 돌하고, 자연·나무·빨간 단풍 진짜 뭐라고 형언할 수 없습니다. 정말 좋습니다.]

설악산과 오대산에서 절정인 단풍은 하루가 다르게 남쪽으로 내려가 다음 주엔 계룡산과 지리산에서 다음 달 초에는 내장산에서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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