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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포' 박병호 손에서 터졌다!…준PO 1차전 잡은 넥센

<앵커>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 대전구장에서는 넥센이 한화를 꺾고 값진 1승을 따냈습니다. 박병호 선수가 결승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11년 만에 가을야구가 열린 대전구장은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한화 구단은 11년 동안 변함없이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장미꽃과 편지를 선물했습니다.

만원 관중이 열광적인 응원을 보냈지만, 승리는 넥센의 차지였습니다.

0대 0으로 팽팽히 맞선 4회 샌즈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 박병호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습니다.

한화가 6회 1점을 추격해오자 넥센은 7회 초 송성문의 적시타로 달아났습니다.

7회 말에도 1점을 내줘 다시 추격받았지만, 끝내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넥센은 한화에 3대 2로 승리해 기선을 제압했고, 결승 투런을 날린 박병호는 1차전 MVP를 차지했습니다.

[박병호/넥센·준PO 1차전 MVP : 초반 분위기와 기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먼저 점수를 낼 수 있는 홈런이 나와서 좋았습니다.]

넥센 선발 해커는 6회 원아웃까지 한 점만 내줘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한화는 안타와 볼넷 등을 묶어 무려 18번이나 출루했지만 미숙한 주루 플레이에 발목이 잡혔고, 5회와 8회 두 차례 만루 기회에서도 침묵하며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85.2%입니다.

원정 1차전에서 값진 승리를 따낸 넥센은 분위기를 몰아 오늘(20일) 2연승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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