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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스트레스받는 학생 위해 '강아지 방' 만든 대학교 논란

스트레스받는 학생 위해 '강아지 방' 만든 대학교 논란
한 대학교의 독특한 학생 복지가 논란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7일, 네덜란드 NL 타임스 등 외신들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교에서 시행 중인 '강아지 방'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중앙도서관 건물 내에 설치된 이 '강아지 방'은 시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학생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귀여운 강아지를 쓰다듬으며 부담을 덜어내라는 취지인 겁니다.

100% 예약제로 운영되는 '강아지 방'에는 한 번에 10명씩 들어가서 총 15분 동안 강아지와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교내 관계자는 "강아지를 만지는 것이 스트레스를 완화해준다는 건 연구 결과로도 증명되었다"며 굉장히 효과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마지막 운영 날인 다음 주 화요일까지 예약이 꽉 차 있을 정도로 '강아지 방'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이 뜨겁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받는 학생 위해 '강아지 방' 만든 대학교 논란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하지만 교내 분위기와는 다르게 동물 애호가들과 전문가들은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한 동물 행동 전문가는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푸는 과정에서 역으로 강아지에게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네덜란드 '동물당'도 "바람직하지 않은 정책"이라며 "'강아지 방'이 운영될 수 없게 시에서 조처를 하도록 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다음 시험 기간에도 '강아지 방'을 열겠다고 밝힌 암스테르담 대학교가 예정대로 계획을 실현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Google Map,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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