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pick] 길거리서 용변 보는 아이 말렸다가 부모에 폭행당한 미화원

길거리에서 용변 보는 아이 말렸다가 부모에게 폭행당한 미화원
한 환경미화원이 몰상식한 부모에게 폭행당해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중국 상하이이스트 등 외신들은 허난성 루저우의 한 공원 근처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66살 환경미화원 야오샹 씨는 공원 주변을 청소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야오 씨는 한 아이가 바지를 내리고 용변을 보려 하는 것을 발견하고 뛰어가 말렸습니다.

그런데 이를 목격한 아이 아빠는 사과하기는커녕 오히려 야오 씨에게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당신이 뭔데 우리 아이를 건드리냐"는 겁니다. 

남자는 그렇게 한동안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을 쏟아내더니 급기야 야오 씨를 밀치고 넘어뜨리며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아이 엄마도 야오 씨를 향해 침을 뱉으며 거들었고 촬영하는 시민들에게 "뭘 찍냐"고 소리치며 신경질을 냈습니다.
길거리에서 용변 보는 아이 말렸다가 부모에게 폭행당한 미화원
결국 소란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뒤에야 일단락됐습니다. 아이 부모는 경찰서로 연행되었고 야오 씨는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

야오 씨는 눈물을 흘리며 "내가 청소하고 있으면 사람들이 항상 날 얕보고 무시한다"고 설움을 토로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아이 부모가 야오 씨에게 사과하고 모든 치료비를 부담하기로 했다고 전했지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들에게 법적인 책임도 물어야 한다"며 분노했습니다.

게다가 사건이 발생한 공원 근처에 공중화장실이 두 개나 있다는 현지 매체 보도에 따라 비난 여론이 더욱 들끓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shanghaiist 홈페이지 캡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