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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암투병 중인 20년 전 단골 위해 3시간 걸려 피자 배달한 직원

암투병 중인 20년 전 단골 위해 3시간 걸려 피자 배달한 직원
한 피자가게 직원의 친절한 행동이 훈훈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들은 인디애나주에 사는 모건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9월, 부부는 아내 줄리 씨의 생일을 맞아 미시간주 배틀크리크에 있는 '스티브 피자' 매장에 가기로 했습니다. 이곳은 20여 년 전 부부의 단골 매장인데 이사한 뒤 한동안 가지 못해 오랜만에 먹으러 가기로 한 겁니다.

하지만 그사이 남편 리치 씨가 암 진단을 받으면서 일정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게다가 얼마 뒤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길 만큼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해 두 사람의 추억여행은 그렇게 무산되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이 소식을 듣고 안타까워하던 줄리 씨의 아버지가 나서면서 예상치도 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줄리 씨의 아버지는 딸 내외를 위로하기 위해 몰래 '스티브 피자'에 연락해 "투병 중인 리치를 응원하는 문자 메시지나 간단한 카드를 보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사연을 들은 직원 달튼 씨가 아예 부부가 좋아하는 피자를 직접 배달해주겠다고 한 겁니다.
암투병 중인 20년 전 단골 위해 3시간 걸려 피자 배달한 직원
차로 3시간 반이 넘게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그럼에도 마음씨 좋은 직원은 퇴근한 뒤 3시간 반이 넘는 시간을 달려 두 사람의 추억이 담긴 피자를 배달했습니다.

달튼 씨는 호텔 방을 잡아주겠다는 제안도 다음 날 출근해야 한다며 완곡히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도울 방법이 있으면 얼마든지 돕겠다. 리치 씨를 위해 기도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갔습니다. 

줄리 씨는 "'세상에서 가장 최고인 피자'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 가족에게 큰 기쁨을 가져다 주었다"며 "달튼 씨의 친절한 행동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스티브 피자'에 칭찬을 쏟아내며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Julie Morgan, Steves Pizza Battle Creek 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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