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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 문건 의혹' 한민구·김관진 피의자 동시 소환

<앵커>

촛불 정국 당시 옛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문건 작성 의혹과 관련해 윗선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어제(18일)는 박근혜 정부 최고 안보책임자였던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이 같은 날 동시에 소환됐습니다.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 작성 관여 의혹을 받는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과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같은 날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군 검찰과 민간 검찰이 지난 7월 합동 수사를 시작한 뒤 84일 만에 본격적인 윗선 수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한 전 장관은 14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나서 새벽 2시쯤 귀가했습니다.

[한민구/前 국방부 장관 : 저는 당시 국방장관으로서 우리 군이 정치적 중립을 유지한 가운데 군 본연의 임무 완수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계엄령 문건 작성) 누구 지시받은 겁니까?) 지시받은 것 없고요.]

먼저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전 실장도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김관진/前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군의 계엄령 검토 지시했던 일 인정하시나요?) 관련이 없음을 충분히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차원에서 문건 작성에 개입한 건가요?) 개입이…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어제 오전 두 사람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합동수사단은 계엄령 문건 작성을 지시했는지, 청와대 등 개입이 있었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수단 관계자는 계엄령 문건 작성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두 사람이 진술을 맞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같은 날 소환 조사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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