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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직원들 "경찰에 제공한 얼굴인식 소프트웨어 악용 우려"

아마존 직원들 "경찰에 제공한 얼굴인식 소프트웨어 악용 우려"
▲ 아마존 얼굴인식 시스템 소개 프레젠테이션

세계적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미국 사법당국에 제공하기로 계약한 얼굴인식 프로그램과 관련해 아마존 직원들이 부정적 의견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정보통신 매체들은 아마존 직원 450명이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 앞으로 의견 광고 형식의 서한을 발송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서한에는 아마존이 경찰과 중앙정보국을 비롯한 사법기관에 제공하기로 계약한 얼굴인식 프로그램이 대중을 감시할 새로운 '빅 브라더'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익명의 아마존 직원들은 "견제받지 않는 새롭고 강력한 감시도구가 국가의 손에 쥐어졌을 때, 무고한 사람들이 볼 수 있는 피해를 역사의 교훈을 통해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마존이 제공할 얼굴인식 프로그램은 교통단속 카메라와 폐쇄회로 TV 등에 잡힌 불특정 다수 행인의 사진을 수사기관에 보관된 피의자 식별용 얼굴사진과 실시간으로 대조해 용의자를 추적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아마존측은 올해 서울에서 열린 아마존 서밋 행사에서 얼굴인식 프로그램의 기반이 되는 인공지능 비디오 분석 서비스를 소개한 바 있습니다.

(사진=유튜브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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