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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따로 가입 따로' 추진에…"SKT 안 팔아" 집단 반발

<앵커>

휴대전화 판매점에서 이런 안내문 보셨다면 SK텔레콤으로는 신규가입이 안됐을 겁니다. 전화기 기계를 먼저 산 뒤 통신사 서비스는 따로 가입하도록 하는 이른바 '완전 자급제'의 도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판매점들이 집단 반발에 나선 겁니다.

자세한 내용 엄민재, 김수형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 SK텔레콤 가입이 안 됩니다.

[단말기 판매점 직원 : (SKT는 서비스를 안 하는 건가요?) 신규 가입이랑 통신사 이동에 대해서 업무를 중단한 겁니다.]

근처의 또 다른 판매점입니다.

이 곳에서도 이렇게 일부 서비스가 안 된다는 안내문을 붙이고 들어오는 손님들에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어제(17일) 오늘 전국 휴대전화 판매점 500여 곳이 '완전 자급제' 도입에 반대해 SK텔레콤 영업을 거부했습니다.

'완전 자급제'는 이동통신사가 전화기와 통신서비스를 묶어 파는 현재 방식과 달리 통신사는 서비스만 제공하고 전화기는 삼성 같은 제조사에서 팔도록 분리하는 겁니다.

소비자가 통신비와 전화기 가격이 각각 얼마인지 알 수 있도록 해 가격 인하를 유도하자는 건데 도입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휴대전화 유통업체들은 소형 판매점을 정리하려는 대기업을 정부와 국회가 대변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신구/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상임부회장 : 전 세계 어디에도 단말기 완전 자급제를 법으로 강제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급진적으로 반영되고 시행된다면 유통점에 실업과 폐업으로 이어져 피해가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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