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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감사 결과 '실명 공개'…"집단 휴업·폐업 엄벌"

<앵커>

지금부터는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비리 관련 뉴스 집중적으로 전해드립니다. 정부가 오늘(18일)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해 일주일 안에 유치원 감사 결과를 실명 공개하고, 비리 신고센터를 열기로 했습니다. 집단 휴업이나 폐업같은 유치원들의 반발 행위는 엄벌하겠다고 경고도 했습니다.

먼저 한상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최근 5년 동안 감사를 받은 모든 사립 유치원의 실명을 오는 25일까지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에서 드러난 비리 사실과 처벌 내용까지 밝히겠다는 겁니다.

앞으로 석 달을 사립유치원 비리 집중 신고 기간으로 정하고 각 시·도에 신고 센터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또 상시 감사 체제를 만들어 비리가 신고된 유치원과 고액 유치원부터 먼저 감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현재 논의 중인 회계 투명화 방안만 빼고는 신고, 감사, 처벌 공개 등 거의 모든 비리 근절책을 종합해 내놓은 겁니다.

사립 유치원들이 과거처럼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엄벌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아이들을 볼모로, 학부모를 사실상 궁지에 내모는 그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정부는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 일부 사립 유치원들이 차라리 문을 닫겠다며 으름장을 놓은 것에 대해 경고한 겁니다.

한국 유치원 총연합회는 감사 결과의 96%는 경미한 위반이었는데도 전체를 비리 유치원으로 모는 것은 가짜뉴스이자 정치 선동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유치원 땅과 건물에 출자한 사립유치원 설립자가 출연금을 회수하는 것은 위법이나 비리가 아닌 시장경제의 원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명품가방과 성인용품 구입 등에 유치원 돈 6억 8천만 원을 써 공분의 대상이 됐던 경기도 동탄 환희 유치원 원장은 어제 저녁 울면서 사과했지만 학부모들의 분노를 가라앉히지는 못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민철, 영상편집 : 최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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