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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영상] "죄송합니다" 사과하고 오열…환희유치원 원장 공개 사과

유치원 교비로 명품 가방과 성인용품 등을 산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산 경기도 동탄의 환희유치원 원장이 어젯(17일)밤 학부모들에게 공개 사과했습니다.

공개 사과 자리에는 유치원 운영을 함께 해 온 것으로 알려진 원장의 두 아들도 동석했습니다.

이 자리는 유치원 설립자 겸 전 원장인 김 모 씨가 지난 14일 항의 방문한 학부모들을 피해 구급차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간 뒤 가진 첫 대면 자리였습니다.

김 씨는 교비 부정 사용이 적발돼 지난해 교육청으로 파면 처분을 받았지만, 1년 넘게 원장을 공석으로 두고 사실상 유치원을 운영해 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학부모들로부터 지탄을 받았습니다.

김 씨는 2백여 명의 학부모들 앞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 죄송합니다"라며 "남은 세월 반성하며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환희유치원 학부모 대책 위원회'는 김 씨에게 '유치원 정상화를 위한 세부 실천 사항'을 전하면서 "현재 공석인 원장을 공개 채용하고, 특히 유치원에 근무하고 있는 두 아들 중 한 명을 행정전문가로 대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 씨는 학부모들의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밝혔고, 유치원 정상화를 약속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진호, 영상편집: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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