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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고지대 7㎝ '첫눈' 설국 장관…작년보다 16일 빨라

설악산 고지대 7㎝ '첫눈' 설국 장관…작년보다 16일 빨라
18일 설악산 고지대에 첫눈이 내려 하얀 설국으로 변했습니다.

소복이 쌓인 눈은 빨간 단풍과 어우러져 색다른 풍경을 연출했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설악산에 내리던 비가 새벽 4시 50분께 눈으로 바뀌어 내렸습니다.

오전 9시까지 강원 북부 고지대를 중심으로 4㎝ 안팎의 눈이 쌓였으며 9시 30분 현재 설악산 중청과 대청에는 7㎝가량 쌓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에는 11월 3일 설악산 고지대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6일이나 빠릅니다.

등산객 김수정씨는 "단풍 보러 왔는데 첫눈이 내려서 약간 춥지만, 너무너무 멋있다. 설악산을 몇 번 왔는데 이런 첫눈은 완전 대박이다"며 첫눈과 함께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높은 산간지역에 1∼3㎝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현재 영동지역에는 동풍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내리고 있고, 산간 고지대에는 약한 눈이 날리고 있습니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영동 북부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가 넘는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속초 설악동 115.5㎜, 고성 미시령 107.5㎜, 속초 83.6㎜, 양양 강현 77㎜, 양양 76.5㎜, 고성 현내 68.5㎜, 삼척 49.5㎜, 동해 23㎜, 대관령 21.6㎜, 강릉 13㎜ 등입니다.

19일 새벽까지 영동에는 20∼60㎜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린 눈이나 비가 얼어 등산로 등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산행과 운전에 유의 바란다"며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최인기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주임도 "설악산을 탐방하시는 분들은 방한복과 아이젠 등 방한 장비를 꼼꼼하게 챙기시길 바란다"고 조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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