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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기필코 분단 극복"…'北 초청장' 들고 교황 단독 면담

<앵커>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8일) 새벽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교황청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역사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우리는 기필코 평화를 이뤄 분단을 극복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의 평양 초청 의사를 전달합니다.

현지에서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교황청 성베드로 성당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한인 신부와 수녀, 이탈리아 동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사 후 외국 정상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기념 연설을 했습니다.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은 지구상 마지막 냉전체제를 해체하는 일이 될 거라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오늘 우리의 기도는 현실 속에서 반드시 실현될 것입니다. 우리는 기필코 평화를 이루고 분단을 극복해낼 것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어젯밤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이 비핵화를 계속하도록 국제사회의 격려와 유인조치가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또 두 나라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했습니다.

이번 순방의 최대 관심사인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단독 면담은 오늘 저녁에 이뤄집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평양 초청 의사를 교황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교황이 그동안 한반도 평화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온 만큼 북한이 공식 초청할 경우 방북할 수 있다는 긍정적 답변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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