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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차 유리 깨질 정도의 거친 우박…온몸으로 막아 딸 지킨 엄마

차 유리 깨질 정도의 거친 우박…온몸으로 막아 딸 지킨 엄마
위대한 모성애가 느껴지는 한 엄마의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호주 ABC 뉴스 등 외신들은 호주 퀸즐랜드주에 사는 23세 심슨 씨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최근 호주 퀸즐랜드주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어마어마한 토네이도가 불어 닥쳤습니다.

토네이도가 강타하면서 내리던 비는 우박으로 돌변하면서 거침없이 쏟아져 내렸고 이는 자동차 창문을 깰 정도로 위력이 엄청났습니다.

당시 심슨 씨는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지나 집으로 향하던 중이었는데, 차 안에는 심슨 씨의 할머니와 태어난 지 4달 된 어린 딸이 타고 있었습니다.

거친 우박은 세차게 쏟아지면서 차를 수차례 강타했고 심지어 창문 유리를 깨고 차 안으로 마구 쏟아졌습니다.

이에 본능적으로 딸을 지켜야겠다고 생각한 심슨 씨는 뒷좌석으로 몸을 던져 아이를 품 안에 감싸 안았고, 할머니도 함께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심슨 씨는 안간힘을 쓰며 노력했습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심슨 씨의 가족들은 이후 무사히 현장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차 유리 깨질 정도의 거친 우박…온몸으로 막아 딸 지킨 엄마
우박으로부터 방패 역할을 해준 엄마 덕분에 아기는 큰 상처를 입지 않았지만, 미처 우박을 피할 수 없었던 심슨 씨와 할머니는 안타깝게도 몸 곳곳에 멍과 상처를 입었습니다.
차 유리 깨질 정도의 거친 우박…온몸으로 막아 딸 지킨 엄마
이후 심슨 씨의 사연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의 찬사와 응원이 쏟아졌습니다.

사연을 접한 호주 퀸즐랜드 주지사 안나스타시아 팔라스크즈크 씨는 심슨 씨를 '용감한 시민상' 후보로 추천했고, 호주 총리 스콧 모리슨 씨도 "최근 내가 본 사람들 중에 가장 용감한 사람이다"라고 전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한편 심슨 씨의 소식에 여러 보험회사에서는 차를 교체해주겠다는 제안을 보내왔으며, 세계 각국에서 멍에 좋은 연고와 크림 등 선물을 보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Fiona Simp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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