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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워런 향해 또 '포카혼타스' 공격…"DNA 분석은 사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트럼프 저격수' 역할을 한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미국 원주민 혈통 입증을 주장한 것에 대해 "사기이자 거짓말"이라며 맹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 3건의 글을 올려 '워런 의원이 공개한 DNA 테스트는 가짜'라며 "그는 미국민에게 영구적으로 사기를 치려 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워런 의원을 비하할 때 부르는 '포카혼타스'라고 다시 지칭하며 "그는 가짜 DNA 테스트를 받았고, 그 결과는 평균 미국인이 인디언 혈통일 가능성보다 훨씬 적은 1천24분의 1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비꼬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런 의원이 로스쿨 교수로 재직했던 하버드 대학과 관련해서도 "그가 유색인이지 않았다면 대학이 그를 데려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워런 의원은 어제, 자신이 미국 원주민 혈통임을 증명하는 DNA 분석 결과를 공개하면서 자신을 '포카혼타스'라고 조롱해온 트럼프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미 언론은 워런 의원이 DNA 분석 결과를 공개한 것에 대해 2020년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사전에 논란을 정리하려는 차원으로 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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