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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항 라돈 매트리스 4개월 만에 반출…천안창고서 10여 일간 해체

당진항 라돈 매트리스 4개월 만에 반출…천안창고서 10여 일간 해체
충남 당진항에 쌓여 있던 라돈 매트리스가 매트리스 제조사인 대진 침대 천안 본사로 옮겨져 해체됩니다.

정부가 지난 6월 16일 야적한 지 4개월 만입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도청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당진항에 야적돼 있는 라돈 매트리스를 매트리스 보관창고가 있는 대진침대 천안 본사로 옮겨 해체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진시 관계자도 "천안 본사에서 매트리스 해체 작업을 하기로 공장 인근 주민들과 합의해 오늘부터 반출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진침대 측은 정오부터 2시간 동안 트럭 5대 분량, 328장의 매트리스를 반출했으며, 내일(16일)은 이른 아침부터 1천500개 정도의 물량을 작업할 계획입니다.

당진항에 쌓여 있는 1만7천 장을 옮기는 데는 10∼15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트리스는 천안 본사로 옮겨져 해체됩니다.

해체 작업은 스프링, 커버와 라돈 성분의 모나자이트가 함유된 스펀지 등으로 구분해 진행되며, 모나자이트가 함유된 물질은 따로 모아 비닐로 밀봉한 뒤 공장 창고에 보관됩니다.

앞서 당진시 주민들은 라돈 매트리스가 자신들의 동의 없이 당진항으로 이송되자 지난 6월 17일부터 야적장 앞에서 농성을 벌여 왔습니다.

지난달 29일에는 서울 원자력안전위원회 건물 앞에서 당진항 고철야적장에 쌓여 있는 매트리스 반출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사진=당진시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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