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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라스베이거스, '에어비앤비' 금지 추진…이유는?

<앵커>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가 에어비앤비 같은 숙박공유 서비스에 중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 여행 계획 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셔야겠습니다.

LA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청에서 열린 도시 개발위원회 회의 모습입니다. 수십 명의 주민들이 줄을 서서 발언 차례를 기다립니다.

에어비앤비 같은 숙박공유 서비스를 중단시키기 위한 법안 투표를 앞두고 열띤 공방이 벌어진 겁니다.

[숙박공유 찬성 주민 : 2010년부터 집을 대여해주고 있습니다.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우리 집을 다녀갔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찬성하는 쪽은 숙박공유가 라스베이거스 시 경제에 도움이 되고, 도박 시설이 있는 호텔에서 어린이들이 머물지 않도록 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반대하는 쪽은 주택을 단기 대여하는 숙박공유 서비스가 주택가 환경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숙박공유 반대 주민 : 사람들이 조용한 가족여행으로 라스베이거스를 찾지 않습니다. 결혼식을 앞둔 총각파티 같은 파티를 갖기 위해 와서 밤새 시끄럽게 놉니다.]

투표 결과, 숙박공유 서비스를 금지시키는 법안이 통과돼 시 의회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주택 단기대여 허가를 받은 주민은 160여 명, 시 의회의 최종 결정에 따라 미국 내 다른 도시들의 숙박공유 서비스 허용 여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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