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0대 그룹 내부거래 '또 증가'…SK·현대차·삼성 순

<앵커>

총수가 있는 상위 10대 대기업 집단의 내부거래가 지난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총수 일가 2세 지분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았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총수가 있는 상위 10대 대기업 집단의 내부거래 비중이 지난해 13.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상위 10대 기업집단 소속 계열사들의 내부거래 현황을 조사한 결과 규모가 142조 원으로 한 해 전보다 0.8%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SK가 42조 8천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현대자동차 31조 8천억 원, 삼성 24조 원 순이었습니다.

공정위는 특히 총수 2세의 지분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100%인 곳의 내부거래 비중은 28.5%였지만 총수 2세의 지분율이 100%인 곳은 그 두 배에 가까운 44.4%에 달했습니다.

또 총수 일가 사익 편취 규제 '사각지대'에 있는 회사의 내부거래 규모가 컸습니다.

현행 규제를 아슬아슬하게 피한 사각지대 회사 320개의 지난해 내부거래 비중은 11.7%였고, 금액은 24조 6천억 원이었습니다.

[신봉삼/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국장 : 총수 일가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회사가 영위하는 업종을 보면 거의 전 계열사와 거래하는 공룡화된 업종이 많이 있습니다.]

공정위는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규제대상 회사의 총수 일가 지분율 기준을 낮추고 자회사까지 포함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바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