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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태풍 지나간 부산, 초고층 건물 유리창 수백 장 '와장창'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고현준 씨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오늘(10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기자>

첫 소식은 지난 6일이었죠. 태풍 '콩레이'가 우리나라 남부지역을 강타했었습니다. 이때 부산 해운대의 초고층 건물 '엘시티'의 유리창 수백 장이 깨진 것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사진 한 장을 보실 텐데요, 사진으로 봐도 여기저기 유리창이 심하게 파손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01층짜리 건물 엘시티의 타워동 35층에서 65층 사이 40여 가구 유리창이 깨졌고요. 이 유리 파편이 옆 동으로 날아가 30여 개 층의 외벽 유리도 부서졌습니다.

또 인근 아파트와 상가 등 반경 100여 m 주변 건물 6곳의 유리창도 깨졌고요. 주차된 차량 60여 대도 유리 파편에 맞아서 파손됐습니다.

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과 주민들 초고층 건물 외부 마감재로 사용하는 강화유리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외부에 노출된 쇠줄이 강화유리를 1시간 넘게 때려서 발생한 사건이고 유리창 파편이 날아가서 2차 피해가 생겼다." 이렇게 반박을 했습니다.

"두께만 3.6cm에 달하는 강화유리가 바람만으로 깨지진 않는다"는 설명이었는데요, 당시 101층에 불었던 바람의 속도는 최대 초속 48m까지 찍혔었습니다.

해운대구는 지난 8일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엘시티 현장에 대해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는데요, 해당 건물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의 안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이게 바람만으로 깨졌든 안 깨졌든 그게 뭐가 중요한가요? 어쨌든 차에 맞았으니까 망정이지 사람이 맞았으면 굉장히 큰일이 났을 텐데요,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 관련된 뉴스인데요, 김정은 위원장이 주로 탔던 자동차가 바뀌었다는 보도가 나와서 눈길을 끕니다.

미 국무부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직후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진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을 맞이하기 위해서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한 김 위원장 뒤로 검은색 차량 뒷부분이 찍혔습니다.

자동차 바퀴 휠 가운데 부분 영국의 고급 차 브랜드인 롤스로이스의 로고로 보이는 알파벳 'R'이 겹친 문양이 보입니다.

CNN은 김 위원장이 그동안 전용차로 벤츠를 이용하는 모습이 주로 공개됐다는 점에서 그의 또 다른 럭셔리카 등장에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공개석상에서 벤츠를 이용하는 모습이 주로 노출이 됐었는데요, 지난 4월 판문점 1차 남북정상회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때 모두 전용차인 벤츠 리무진을 이용했었습니다.

CNN은 어떤 경로로 이런 최고급 제품이 북한에 들어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롤스로이스 차량은 사치 품목에 해당돼서 2006년부터 유엔 안보리에 의해 대북 금수 품목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CNN은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과 만나는 자리에 이런 럭셔리카를 타고 나타난 것 자체가 대북제재를 강조하는 미국에 한 방 먹인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았습니다.

<앵커>

보기에 따라서는 그런 분석도 가능하겠네요.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뉴스는 환각 물질을 주입한 풍선, 이른바 '해피벌룬' 관련 뉴스들 종종 전해 드리는데요, 베트남에서 이 '해피벌룬'이 성행해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해피벌룬의 원료 이산화질소를 환각물질로 지정해서 흡입은 물론, 가지고만 있어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집니다.

하지만 베트남에서는 특별한 규제가 없는데요, 이 때문에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하노이나 호치민, 다낭 등의 대도시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해피벌룬이 퍼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해피벌룬'이 현지에 있는 우리 청소년과 관광을 온 청년들에게도 무방비로 노출돼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한국 교민이 운영하는 PC방에서 청소년들에게 해피벌룬을 팔기도 해서 학부모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법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베트남 내 '해피벌룬' 문제에 대해서 현지에서는 각종 대책들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한국대사관은 문제가 되는 한인 업소에 엄중히 경고하고 시정되지 않으면 베트남 정부나 한국 수사기관에 통보, 처벌을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 '해피벌룬'이 베트남 현지는 물론이고요. 온라인을 통해서 팔린다고 하니까 국내에서도 잘 단속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거꾸로 우리나라로 들어올 수도 있다는 얘기인가 보죠?

<기자>

우리나라에선 불법이기 때문에 들어오게 된다면 또 암암리에 들어오게 될 것이고요. 이게 또 환각 증상을 보일 수 있는 것이니까 단속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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