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물건 80%는 못 써요"…태풍 피해 복구에 '구슬땀'

한지연 기자 jyh@sbs.co.kr

작성 2018.10.07 20:40 수정 2018.10.07 22:0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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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콩레이'로 피해를 입은 현장은 오늘(7일) 하루 휴일도 잊은 채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이어서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물과 간판이 떨어져 나가고 사람이 서 있기도 힘들었던 강력한 태풍이 할퀴고 간 곳곳엔 생채기가 났습니다.

피해가 집중된 경북 영덕. 상가 50여 곳이 침수 피해를 입은 시장 안은 여전히 진흙이 흥건하고 성한 물건이 하나 없습니다.

상인들은 물에 젖은 상품을 밖으로 옮기고 쓰레기를 치우느라 분주합니다.

[김상석/마트 사장 : 거의 80%는 못 씁니다. 지금 이 안의 물건하고 시설을 새로 할려면…뭐 새로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습니다.]

울산 상북면의 국도 24호선은 강이 불어나면서 축대벽이 무너져 85m 구간이 뚝 끊겼습니다.

비가 그치자마자 중장비를 동원한 긴급 보수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수확을 앞둔 과수원은 이번 강풍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농민들은 바닥에 떨어진 배를 치우고 상태를 살피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이범수/전남 나주시 금천면 : (피해가) 엄청 크죠. 이렇게 많이 떨어져 버렸는데… 내일 따려고 이렇게 바구니를 갖다 놓은 상태에서 많이 떨어져 버렸거든요.]

침수됐던 비닐하우스에서는 물 빼내기 작업이 시작됐지만, 키우던 작물들은 포기해야 할 상황입니다.

강한 파도에 유실된 방파제에서는 잔해를 치우는 작업이 이뤄지고, 물에 잠긴 농경지에서는 벼를 세우고 무너진 수로를 다시 쌓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운 TBC,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