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레이' 3시간 만에 빠져나갔지만…상처 컸던 이유는?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

작성 2018.10.06 20:48 수정 2018.10.06 21:3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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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콩레이, 2시간 50분 만에 경남 지역을 뚫고 나갔는데 상륙해 있었던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는데도 피해가 많았습니다. 

이유가 뭔지 정구희 기자가 정리를 했습니다.

<기자>

태풍 콩레이는 오늘(6일) 낮 9시 50분쯤 시속 41km 속도로 통영에 상륙했습니다.

상륙한 뒤는 더 빨라져 시속 53km의 매우 빠른 속도로 남부지방을 관통해 2시간 50분 만에 포항 앞바다를 빠져나갔습니다.

태풍이 빠른 속도로 이동해 피해를 주는 시간은 짧았지만 우리나라 부근에서 세력이 약해지지 않았습니다.

또 태풍 반경이 300km 정도로 크기 때문에 넓은 지역에서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태풍의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경북 지역에서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어제부터 120mm의 비가 내린 경기도 광주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전국적으로 5만 5천여 가구에 정전 피해가 났습니다.

실제로 2016년 태풍 '차바'보다 위력은 조금 더 약한 태풍이었지만 부산 쪽에는 오히려 더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2016년 차바가 왔을 때 부산 지역의 강풍은 초속 28.3m였는데, 오늘은 부산에 10월 기록으로는 가장 강한 초속 33.6m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태풍이 차바 때 보다 북쪽인 포항으로 빠져나가면서 부산 지역이 위험반원 오른쪽에 든 것입니다.

2년 전보다 준비가 잘되었지만 생각보다 깊숙이 파고든 태풍이 곳곳에 상처를 남겼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