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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강원 지역 비바람 '조심'

<앵커>

오늘(6일) 아침 9시 50분쯤 경남 통영 부근에 상륙한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잠시 뒤 경북 포항과 울산 부근에서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두 세시간이나 내륙을 관통하면서도 태풍의 위력이 크게 약해지지 않았고 굉장히 많은 비를 뿌리고 있기 때문에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면 먼저 점차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태풍 콩레이, 그 위력을 대구 경북뿐 아니라 더 북쪽 강원도에서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든 강릉 먼저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재근 기자, 지금 그곳의 바람이 많이 부네요.

<기자>

네, 저는 지금 강릉항에 나와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지금 이곳에는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또 바다에도 높은 파도가 밀려와 백사장과 방파제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강원지역에는 현재 시간당 10~2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데, 특히 강원 남부 지역에 더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척에 20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렸고, 강릉과 동해 등 영동 중북부 해안에도 150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바람도 점차 강해지고 있는데요, 강원 산간과 남부 지역에는 순간 최대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이 불고 있고 이곳 강릉에도 초속 15미터가 넘는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파도도 5~6미터로 높게 일고 있어서 강원 동해안 각 항포구에는 어선 2천 4백여 척이 대비해 있습니다.

설악산과 오대산 등 고지대 탐방로와 대피소의 출입이 전면 통제됐고 강릉 커피 축제는 오늘 하루 모든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강원 동해안에는 앞으로 최고 15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습니다.

또 해안가에는 폭풍 해일 가능성이 있어서 안전사고와 침수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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