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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혼자 사는 삶' 여성이 더 만족…50대 男 만족도 '뚝', 왜?

한승구 기자 likehan9@sbs.co.kr

작성 2018.10.02 10:06 수정 2018.10.02 11:2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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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 속 친절한 경제 경제부 한승구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어서 오세요. (네, 안녕하세요.) 최근 늘어나고 있는 1인 가구의 만족도에 대한 조사 결과가 어제(1일) 나왔는데 보니까 5~60대 이후부터는 남녀 간의 차이가 확 벌어지는 것 같아요. 이게 왜 그런 걸까요?

<기자>

네, 여러 가지 데이터들이 있었는데 눈에 띄는 부분 중의 하나였죠. 그래프 보시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보시면 여성이 전반적으로 남성보다 만족도가 높긴 한데 2·3·40대까지는 그 차이가 비슷합니다.

그러다 50대 이상 되면 남성은 만족도가 확 떨어지거든요. 이렇게 그래프를 보면 오해의 소지가 있는데 마치 젊었을 때는 만족하다가 나이 들면서 변하는 것처럼 보일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기사가 나온 곳도 있었는데 이건 나이 먹으면서 이렇게 되더라는 조사가 아니고 지금 시점의 그 연령대에 대한 조사거든요.

지금 50대 이상의 1인 가구는 이혼이나 사별로 혼자가 된 비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남녀 모두 1인 가구의 생활상 어려움으로 식사와 청소를 꼽고 있는데 이런 점에서는, 특히 이 연령대에서는 갑자기 혼자가 됐을 때 여성보다는 남성이 더 힘들 거라는 점은 짐작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년 기준으로 1인 가구가 562만 가구였습니다. 562만 명이 혼자 살고 있는 건데요, 2000년도보다 2.5배가 됐습니다.

2005년쯤에 '내 이름은 김삼순'이라는 드라마가 큰 히트를 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노처녀로 나온 김삼순이 서른 살이었어요. 10년 뒤인 2015년에 여성 평균 초혼 연령이 딱 서른 살이 됐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결혼 늦게 하고, 안 하는 젊은이들이 많죠. 이제는 1인 가구 비중이 이미 2인 가구를 넘었고요. 앞으로 더 늘어날 겁니다.

<앵커>

이렇게 급증하는 1인 가구가 경제, 유통, 소비 구조를 확 바꿔놓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유통업계, 식품업계 계신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정말 1인 가구, 온라인 딱 두 가지 얘기밖에 안 합니다. 모든 트렌드들이 이걸로 설명이 됩니다.

추석 연휴 기간 중의 제가 요즘은 명절 음식까지 간편식으로 준비한다는 리포트를 한 적이 있습니다. 간편식이 처음에는 혼자 사는 1인 가구 때문에 시장이 빠르게 커졌죠.

이제는 1인 가구 아닌 가정에서도 간편식을 쓰고 있다는 겁니다. 오리온이나 해태처럼 과자 만들던 곳들도 이제는 간편식 만듭니다.

작년에 간편식 생산 규모가 1조 7천300억 원으로 전년보다 40% 이상 늘었습니다. 또 1인 가구들 배달 음식 많이 먹죠. 이제는 부작용 논란이 생길 정도로 배달 앱 시장이 커졌습니다.

1인 가구 늘면서 또 주목받는 건 반려동물 산업입니다. 요즘 이쪽은 말 그대로 요람에서 무덤까지입니다. 병원, 보험, 카페, 사료, 장례까지 모든 분야가 엄청나게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 만한 기업들도 뛰어들고 있는데요, 요즘은 펫푸드라고 하던데, 동원은 참치에다 홍삼 섞은 사료를 어제 내놨고요.

하림도 작년부터 닭고기로 사료 만듭니다. 업계에서는 반려동물 시장은 앞으로 10년간 매년 15%씩 성장할 거라고 전망하기도 합니다.

이런 변화들이 굉장히 많은데 이런 것들이 전부 1인 가구 증가에서 나온 거라는 거죠. 경제를 얘기하는 이코노미에다가 1인 가구를 합쳐서 일코노미라는 말이 만들어졌을 정도니까요.

인구 감소라는 측면에서 1인 가구 증가는 사회적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건 분명하지만, 산업적인 측면에서는 굉장히 잠재력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앵커>

다른 얘기 하나 해볼게요. 이 자리에서 자주 다뤘던 것 같은데 신용카드 포인트를 이제부터죠. 1원까지 현금으로 바꿔 쓸 수 있게 됐죠?

<기자>

네, 저희가 이전에도 소개를 해 드린 적이 있는데 이제 가능해졌습니다. 잠시 뒤에 김혜민 기자 리포트에서 바꾸는 방법은 자세히 소개를 해드릴 거고요. 포인트 한번에 보는 방법만 잠깐 말씀드리고 넘어가겠습니다.

특히 카드가 여러 장 있는 분들은 일일이 조회하기 귀찮은데요,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시스템에 가시면 내가 갖고 있는 카드별로 포인트가 얼마큼 쌓여 있는지 볼 수 있습니다.

cardpoint.or.kr 들어가셔서 갖고 있는 신용카드로 본인인증만 한 번 받으시면 됩니다. 그럼 10개 신용카드 포인트를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

'카드포인트조회'라는 앱으로도 확인할 수가 있고요. 물론 현금 전환 신청은 각 카드사에 해야 되지만 어디에 얼마가 있는지 먼저 알아야 되니까 이용해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